끝은 '첫'이다.

by 선희 마리아
끝은 아쉬운 말이 아니라 설레는 말이다. 가을 끝에 첫눈이 있고, 사춘기 끝에 첫사랑이 있고, 백수 끝에 첫 출근이 있다. 모든 ‘끝’은 자신이 있었던 자리에 ‘첫’을 데려다 놓고 떠난다.

모든 ‘끝’ 자리의 분들, 힘내시길. 카피라이터 정철의 『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에서.
중앙일보 아침의 문장, 2024.10.16(수).

이렇게 멋진 생각, 멋진 글을 쓰는 사람들이 부럽다. 끝을 이렇게 해석하다니....


그 아쉽고 서운한 말을 이런 가슴 뛰는 말로 바꾸어 놓다니....


어떤 내공이 있어야 이런 생각을 길어 올릴 수 있는지....


시샘 끝에

나는 '끝'을 내 방식으로 해석하기로 했다.


끝은 'end'가 아닌 'change'라고....


종료가 아닌 변화로,

결말이 아닌 전환으로,

마감이 아닌 시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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