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다시 서고 다시 뛰게 하는 힘, 중보
마음이 아프다.
내가 아플 때보다 더 가슴이 찡하고 절절하다.
직장에서 주간업무회의시간에 아이들에 대한 소식을 전해듣는데 그랬다. 아직 초등학교도 가지 않은 딸아이의 친구를 성추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아버지와 아무 것도 몰랐으면 좋겠다 싶은 어린 딸의 이야기, 공금 횡령으로 풍족한 생활을 누리다 잡혀간 엄마와 순식간에 바뀐 생활환경에 적응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냥 듣고 지나쳐지지가 않는다.
동생이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한참 되어 이제는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전 여친이 결혼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괜찮은 척해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괜찮지 않았구나.
마음이 아프다. 말로 위로할 수 있고 상처가 아물어진다면 몇 시간 전화통화도 할 수 있겠는데, 잊어버려라, 보란듯이 잘 지내야지,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을 곧 만나게 되겠지.. 라는 이야기만 반복할 뿐 뭐라고 더 말을 더 붙이기가 참 궁색하기 짝이 없다.
상처받은 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방법이 무엇일까. 죽을 만큼 상처받았어도 다시 살게 하는 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붙들어 달라고, 다시 일어나게 해 달라고 구할 힘조차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위로하고 일으켜 세워, 다시 걸을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 싶지만 다시 일어날 수 없을거라 자포자기하는 이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내가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할 때, 그건 헛된 소망일 뿐이라며 뒷걸음질치는 사람에게 어떻게 빛을 전할 수 있을까?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아 눈먼 자에게 어떻게 다시 보게 될 것이라 말하고 확신을 갖게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다만, 하나님이 그렇게 그들을 위로하시고 돌보시기를 기도할 수 밖에 없다.
눈먼 자를 눈 뜨게 하시고, 갇힌 자를 자유케 하시고, 주린 자를 배부르게 하시기를...
하나님이 움직이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시길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내가 하는 최선의 경주이다.
"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심이니라 " (롬8장2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