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일기] daily with Jesus
또 사무실서 밤을 꼴딱 샜다.
새롭게 일을 시작하면서 다시는 예전처럼 무리해서 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사회복지사, 남을 위해 일한다는 호기로운 명분으로 더 이상 나를 혹사시키지 않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런데도 야근에, 밤샘근무를 하게 되는 걸 보면
그건 마음먹기에 따른 것은 아닌가 싶다.
그야말로 매인 몸이라 그런가.
소위 남의 돈 벌어먹는다는 건 일정 정도의 속박 내지는 구속을 피하기 어려운가.
야근이나 밤샘 좀 했다고 대단한 희생이라도 한 것처럼 군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생활패턴이 주어진 업무 스케줄대로만 떠밀려가는 느낌은 여간해서 좋지 않다.
나는 요즘 계속 고민이다.
일 속에서도 나를 잊지 않고 나를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지금 내 삶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건지. 이게 나 혼자의 고민으로 가능한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회사에 가면 계속 그 고민이 된다.
매일이 신앙고백이고 증인의 삶이고 싶은데, 생각보다 피곤한 삶은 기대처럼 깨어있지 못하게 한다.
피곤해. 성경 읽을 시간이 없어.
힘들어. 수요예배나 금요철야예배는
꿈도 못꿔.
마음이 무거워. 기도할 힘도 없어.
나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위안하는 이런 목소리들이 그 분앞에서는 변명일 뿐이지만 핑계대기를 멈추지 못한다.
말씀묵상으로 하루를 열고 감사기도로 하루를 닫는 일상, 하나님과 동행함을 수시로 체감하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회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