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겨울 이사
복정동으로 이사온지도 벌써 반년이 다 되간다.
어제같았던 분주했던 이삿날이 벌써 작년이다.
겨울이었지만 맑은 날씨라 이삿짐 날라주시는 아저씨들께 조금은 덜 미안할 수 있었다.
매번 그렇게 비가 왔었는데, 참 다행이었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 따뜻한 커피와 꿀차를 대령하느라 근처 편의점을 들락거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새로운 교회에서 예배드리게 되었고,
이따금 늦은 시간에 오는 엄마를 마중갔다가
주차한 자동차 뒤에 숨어서 '와~'하며
살짝 놀래켜드리려고
새로운 동네, 낯선 골목 어귀에 숨는다.
아침 출근 길 환승 버스 정거장도 새롭긴 마찬가지.
8시 출근시간에 맞춰 가려고 새벽녘에 출근하는데
하늘과 자동차 불빛은 왜 이렇게 예쁜지..
머리를 방목하며 1년에 한번 갈까 말까 했지만
이제 미용실도 새로운 곳으로!
저녁 어스름이 깔릴때면
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노을과 그 빛에 반짝이는
동네 풍경도 달라졌다.
나무가 줄 지어 서있는 둘레길이 있어
한 두 정거장 정도는 나무 사이를 걷다보면
쉽게 쉽게 걸을 수 있다.
이사왔다!
복정동으로!
6개월 전에!
기대되는 복정동살기!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