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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매일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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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Day Jan 26. 2023

일간 <매일안녕>을 발행하며

[매일안녕]

<매일안녕>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고 독자를 찾아 만나겠다는 생각이 오래된 것은 아니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소위 '은둔형 외톨이'라고 하는 이들을 인터뷰로 만나고 이들의 삶에 깊이 관심갖게 되면서 누군가의 안부를 묻는 것이 꽤나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이 살아오는 동안 상처주는 사람말고 힘을 주는 사람, 위로를 주는 사람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힘을 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이들은 깊은 굴 속에 쳐박히듯 그렇게 오랜 시간을 머물러 있지 않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컸다. 


잘 지내느냐는 인사, 밥 한번 먹자는 안부, 만나서 차 한잔 하지 않겠냐는 전화 한 통화 걸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랬으면 더 좋았을텐데... 되돌릴 수 없는 아쉬움이 커졌다. 


외로운 이들이 비단 이들뿐이겠는가?


옆 골목 혼자 사는 할머니도, 취업에 실패한 30대 삼촌도, 뇌병변 장애가 있는 성인 자녀를 평생 돌보는 50대 엄마도, 헤어짐의 아픔을 겪은 싱글도... 모두 외로운 시절을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외로움에 사뭇친 사람들에게 안부의 인사를 보내고 싶었다. 

안녕을 기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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