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싶어도 눈물나던 그 때
"엄마는 즐거워요?"
엄마와 길을 걷다 물어보았다.
무슨 뜬금없는 질문인가 싶은데도 엄마는 주저함이 없으셨다.
"그럼, 즐겁지. 언제나 즐겁지"
"언제나???"
"언제나!!!"
신이 아닌 이상 언제나, 항상 좋을 수만은 없겠지만 엄마는 계속 스스로를 다스리고 있으신 것 같았다.
내가 어렸을 적,
엄마는 항상 씩씩하셨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척척 해내시고 무난히 넘기시는 모습을 보며 엄마는 참 씩씩하다고 생각했다.
자존심이 상하고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눈물이 마를 때가 없이 늘 기도하며 그 험한 길을 지나오셨다.
엄마는 항상 크고 환하게 웃으셨다.
기분이 좋으면 좋은대로, 힘들면 괜찮다며 웃으시길래 정말 좋으신 줄만 알았다.
기분대로 울고 웃고 할 수 없어서 마음이 답답하실법 했을텐데 울고 싶어도 억지로 웃어보이면 정말 웃을 수 있게 되었다 하신다.
참 바보 같다 우리 엄마.
그냥 힘들면 힘들다고 땡깡도 부리고 울고 싶으면 누구라도 붙들고 울어버리면 그만이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억누르고 참았나 바보같이.
무너지지 않으려고. 넘어지면 안되니까.
이제는 참지 마세요.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으면 더 크게 웃어요.
노래하고 싶으면 속으로만 말고 큰 소리로 불러요.
엄마가 하고 싶은대로 마음가는 대로 무엇을 해도
괜찮아요.
어떤 모습이든 그 모습 그대로 제일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