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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스타쉔 Feb 16. 2021

100일간의 창업이야기 Day3 - 퇴사꿈

브라질에 여행을 갔던 적이 있다.  여행 경비가 250만 원 정도 되었는데 지금 기억을 되짚어 보면  당시 나의 한 달치 급여 정도 되었다. 추석 연휴와 붙여 11 휴가로 비행하는 날을 포함해 다녀왔었다.



브라질에 있던 현지인 친구 집에서 머물면서 리우  자네이로에서 2시간 동쪽으로 떨어진 산속 외딴 마을을 방문했다. 지금은 너무 희미해진 기억이라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브라질 친구의 어린 시절 친구와 맥주를   하며 서로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2012 가을, 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



사실상 이야기는 거의 희미해지고,  당시 잔상만 남아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태백과 같은 산지 속에 있는 시골에서 자란 친구였는데 꿈이 많았다. 당시 서로 작가가 되고 싶다면서 어떤 책을 쓰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로부터 십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나는 아직도 책은 한 권도 내지 못했고,  친구는 모솔이었으나 전해 듣기로 추후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꿈이 꿈속에 남아 있으면 정말  그대로 몽상과도 같은 꿈이 된다. 아마도 지금까지는 단순히 책을 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브런치에 열심히 글도 발행했지만 생각나는 대로 글쓰기를  덕분에  가지 주제로는 꾸준하게 발행하지는 않았다.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도 많고,  길을 파는 사람도 많지만 나처럼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고 오지랖이 넓은 사람도 분명히 많을 것이다 생각하며 언젠간 한 가지만 깊게 파는 날이  것이라며 기다렸다.



이번 글쓰기 작업에 참여하면서 100일의 글쓰기는 처음부터 주제가 100가지이거나 한 번에 생각나지 않고 생각의 꼬리물기처럼 하루하루 쌓아 나아가다 보면 쌓이는 것이라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하루가  바쁘다. 자의 반 타의 반의 퇴사 준비, 그리고 창업 준비를 하며 하루의 절반은 회사 일에 집중하다 나머지 절반을 쪼개어 나의 고객은 어디에 있을까와 나의 취미생활을 샐러드 소스처럼 뿌려가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비축된 돈은 없지만 나의 꿈이라고 부를  있는 것이 도전하니 하루의 행복이 조금씩 가치가 더해지는  같다. 나만의 결을 빗으로 다듬는 과정이라고나 할까.



성공한  유튜버의 말을 듣자니 공유를 꺼리지 말고 아낌없이 나누어 주니 모두 되돌아왔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그런 말을 하며 인터뷰를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나의 꿈에 격려를 하며,  하루를 마감하고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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