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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스타쉔 Feb 16. 2021

100일간의 창업이야기 Day4 - 원칙

내가 회사를 차리면 회사 생활을 하면서 대표님이나 상사가 지시했을 때 부당하다거나 도덕적 윤리에 어긋난다고 느꼈던 작업은 안 하기로 했다.



사회 초년생 당시 아주 잠시 디자이너로 시작했는데 대표가 브로슈어 이미지를 외국 사이트에서 도용해서 쓰라고 했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당시만 해도 이미지 하나당 가격이 비싼 축에 속했고, 이미지 사이트 구독권의 개념도 없던 시절이었다. 4년제 대학 졸업장과 운전면허증만 겨우 취득했던 내가 취직을 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내가 그리던 직장생활은 내 꿈과 달랐다. 그때 그런 행위가 싫어 퇴사한 후 사업자는 내지 않고 프리랜서 인테리어 시공자로 잠시 일하면서 잔금 50%를 지급받지 못하면서 금전적 손실이 꽤나 컸었다. 대금결제에 대한 부분에서 사회 경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가능하면 천만 원 이하의 금액은 선금을 받고 일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나만의 원칙을 세웠다.





1. 저작권법을 지키자

저작권법 내용 중 콘텐츠 제작 시 창작하거나 이미지는 유료 사이트에서 정기권을 결제해서 사용하자고 마음먹었다.



2. 외주 용역(디자인/영상/기타) 제대로 지불하자

프리랜서로 일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이 일한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었다. 그래서 건별 선금 지급을 받았는데, 일을 시킬 때 가능한 선금을 지급하고 업계 평균보다 높게 지불하자고 마음먹었다.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위와 같은 결심은 쉬운 것이 아니었으나 현재까지는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3. 정확하게 질문하고 요청하자.

문의를 할 때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호하게 질문한다. 물론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니 막연하게 질문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계속 구체화해야 서로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위와 같은 원칙을 지켜가다 보면 회사의 아이덴티티와 가치가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며 오늘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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