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

by 써니스타쉔

2박3일 터키 출장
이스탄불,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시

이란에서 터키로 향하는 터키시 에어라인을 타고 바라본 설산의 모습

2015년 10월 이란-터키 간 일정을 조금 앞당겨 터키에서 과거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A'를 만나러 갔다. 이란에서는 눈이 쌓인 곳이 있을 정도로 사막과는 거리가 멀다더니 꼭 만년설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설산이 펼쳐졌다.

이스탄불 상공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거의 다 올 무렵 아침햇살을 받은 바다는 금빛 실오라기를 걸친 돌고래가 춤을 추듯 섬을 비추고 있었다.


터키 하면 이스탄불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인지 수도가 이스탄불인 줄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터키의 정치 수도는 앙카라다. 이스탄불은 과거의 수도,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슷하고 일본의 교토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쉽다.
이스탄불에서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관광, 유적지, 그리고 음식이다. 터키는 세계 5대 음식 중 하나로도 손꼽히는 곳이니 음식 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지인을 알면, 레알 터키식을 경험할 수 있다

아다나 음식을 재현하고 있는 전통 레스토랑


터키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던 'A'는 작년 약속을 취소했던 것이 못내 미안했던지 자신의 고향(홈타운, hometown) 아다나(Adana)의 음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레스토랑에 데려갔다. 아다나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터키의 도시로 안탈야와 메르신 사이에 위치하는 중소도시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소스로 골라서 먹을 수 있는데 딱 보기에도 한국음식과 비슷해 보여 골라달라고 했다. 시금치나 매운 소스 등은 한국과도 무척 닮아있다. 형제의 나라(Brother's country)는 그냥 생긴 말이 아닌가보다.

나 : Any souce is fine with me. It looks similar to Korean one. Some spicy one is also fine with me.

나 : 어떤 소스도 괜찮아. 한국거랑 비슷해 보이네. 매운것도 괜찮고.
A : Really? Spicy is OK?

A : 진심? 매운거 괜찮단 말야?

전통 레스토랑 내부


아타튀르크 공항 도착 후 너무 정신 없이 이동해서 이스탄불 유럽파트 어딘가였던 것 밖에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전통 터키식을 재현한 레스토랑이라고 했는데 굉장히 정갈하고 음식도 맛있었다.



바이어 선물 준비하기

작년에 이어 올해 연락해서 만나기로 했는데 선물을 준비해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자비를 털어 준비했다. 거래가 없는데 회사에 청구하기는 좀 애매한 상황인데 관계 개선 등을 위해 그래도 가장 저렴하지만 성의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

세계에서 가장 알아주는 것이 바로 한국 홍삼. Red Jinseng. 정관장에서 나온 봉밀절편로얄 34$. 면세점에서 마침 출국 전 문을 연 곳이 있어서 바로 구매했다. 절편은 하나씩 집어 먹기도 좋고 포장도 잘 되어 있고 건강과 스태미너에 좋다고 했더니 너무도 좋아했다. 3~4만 원 이내의 선물로는 굉장히 좋은 선택이다. 시중에서는 6포 짜리부터 파는데 면세점에서는 4포 짜리를 구매할 수 있다.


나와 A

식자재를 지중해 연란에서 가져와 전통 터키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오 전 도착해 사람도 많지 않아 한갓진 식사를 했다.

코스요리가 계속해서 서빙되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위의 사진 우측 아래에 보이는 것이 터키식 피자 라마준(Lahmacun)이고 시금치 무침과 터키식 소스(이름은 모르겠다), 가지 볶음과 샐러드 등이 메인 요리로 나왔다. 샐러리 피클 등도 퍽 맛있었다.

터키의 유명한 케밥

이란에서 맛보았던 케밥도 모양은 비슷한데 음식맛은 터키가 훨씬 맛있었다. 우리가 아는 터키 케밥은 난에 싸서 먹는 것도 있지만 터키 전통 케밥은 위 사진처럼 고기와 밥 그리고 구운 채소 등이 곁들여 나온다.

터키인들이 즐겨먹는 디저트 바클라바와 터키티

터키 음식에는 설탕을 쓰지 않고 조리해서 단백한 음식맛을 내는 반면 디저트는 굉장히 달게 먹는다. 위에 보이는 것은 터키 사람들이 즐겨먹는 바클라바(Baklava). 아몬드가 들어간 것도 있고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것도 있다. 터키시 티(Turkish Tea, 터키 블랙티)나 터키시 커피(Turkish Coffee, Türk kahvesi 튀르크 카베시)를 곁들여 마시면 좋다.

[터키 커피는 커피 콩을 볶고 잘게 간 후에 제즈베(Cezve)라는 커피 주전자에 직접 끓여낸다. 그 후에 기호에 맞게 설탕을 타서 마시는 커피이다.] 위키백과 인용.


눈에 띄는 건축물이 도심 속에서 눈에 들어온다.

장시간에 걸쳐 천천히 점심을 음미한 후 드라이브를 하며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쇼핑몰 등을 보여주며 판매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미디어 마트

아시아 지역 이스탄불에 위치한 미디어 마트(Media Markt)에서는 가전, IT 전문 몰로 우리나라 용산이나 테크노마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차량 통행 등의 관계로 미디어 마트에는 가지 못하고 다른 중소 규모의 쇼핑몰에 들러 저녁을 해결했다.

큐췩 바칼쾨이 Küçük Bakkalköy 라는 지역이었는데 쇼핑몰 이름은 잘 모르겠다. 드라이브 하면서 교통체증이 심해 시간이 금방 흘러간 관계로 저녁엔 스시 레스토랑에서 해결했다. 이스탄불의 교통체증(Traffic Jam)은 서울의 5배에서 10배 정도로 심각하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 사이를 오고가는데 운전을 하고 싶다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스시 레스토랑

마찬가지로 디저트를 시켜 먹었는데 배가 불러 다 먹지 못하자 과하게 먹지 말라며 음식 남기는 것에 대해 관대한 터키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달달한 디저트


디저트는 상당히 단 것이 특징이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 보스포러스 해협

호텔로 돌아가는 길. 시속이 빨라 사진을 제대로 남기지는 못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는 길. 하루 만에 유럽에서 아시아로 또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길을 건넜다.


에레신 톱카프 호텔 Eresin Topkapi Hotel

호텔에서 맞이하는 첫날 아침. 작년엔 새벽 5시 에잔(Ezan, 회교도의 예배시간을 알리는 소리) 소리에 깼는데 두번 째 출장이라고 이젠 그 소리도 그냥 넘겨진다. 오전 5시,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오후 5시 이렇게 하루 5회씩 도시에 울려퍼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경을 외는 듯한 음성과 비슷한데 꼭 육성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이 에잔이 울려퍼진다고 해서 꼭 기도를 하지는 않는다. 회교도(이슬람) 국가 중에서 터키는 가장 개방적인 나라이기도 하고 10년 전에 비해서는 개방의 물결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도를 하지 않거나 기도를 하더라도 금요일 오후 3시에 한다. 회교도들은 금요일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기도를 하러 모스크에 모여든다.


터키 외에도 회교도 국가에서는 금요일 예배가 기정 사실화 되어 있으므로 이슬람 국가와 교류 시 가능한 목요일 전까지 협상을 보는 것이 유리하다.


한-터키 무역 상담회

에레신 톱카프 호텔(Eresın Tokapı Hotel)에서 한-터키 간 무역 미팅이 펼쳐졌다.


한-터키 FTA 체결

2013년 한터키 FTA가 체결되어 2017년도에는 관세 0%(Zero)가 된다. 이번 미팅 때 관세 이야기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된 듯하고 우리나라보다 인터넷 환경은 조금 느리기는 하지만 다혈질에 성격 급한 것은 터키와 우리나라나 비슷하다. 최근 정부에서 기존 3G 환경에서 업그레이드를 4.5G로 추진하고 있어서 향후 전자통신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새로 출시 될 때 우리나라에 비해 약 2배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어 터키인들에게 핸드폰을 한 번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애플 6s만 해도 약 100~120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다고 한다면 터키에서는 200만원이 넘어가는 실정이니 핸드폰을 한번 사면 약 2~3년간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인지 핸드폰 액세서리 시장이 더 발달하게 되는 것 같다.

중동지역, 특히 터키 지역 등에서는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 한복을 알아보는 이가 많다. 물론 전통한복은 더 알아보기 쉽지만 치마가 길어 이동이 불편한 반면 생활한복은 일반 치마와 비슷해 활동성이 좋다.

이번에는 생활한복을 준비해 간 덕분에 조금더 활동성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함께 미팅을 진행했다.

통역분과 함께

통역을 해주시는 현지 분들은 거의 한국 여성들고 남편이 터키인인 경우가 대다수였다. 터키에서 산 지 오래되었지만 한국인의 캐릭터는 그대로 가지고 있는 멋진 분들이 통역을 맡아주셨다.

미팅은 순조롭게 잘 끝마쳤고, 오후시간 꽤 미팅이 몰려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터키에서 먹는 이탈리안 피자 맛집

미스 피자(Miss Pizza)

미스 피자(Miss Pizza)는 탁심광장 근처에 자리한 이탈리안식 피자 맛집이다. 전통 터키 레스토랑을 찾아 갔었는데 안타깝게도 30년도 넘게 운영해오던 식당이 문을 닫고 다른 식당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이탈리안 피자로 발길을 돌렸다. 이탈리아보다 더 맛있다. 서울에서 비즈니스로 만났던 'M'에게 인사동을 소개해 주었듯 그도 터키 현지식을 소개해 주었다.

미스 피자 샐러드


페퍼로니피자와 샐러드를 먹고 난 후 2차를 하러 갔다. 로컬(local, 현지인이라는 의미) 중 새끈하게 논다는 이들은 다 아는 명소 미드포인트(Midpoint)로 갔다. 체인점으로 여러 군데가 있는데 그 중 보스포러스 해협을 보며 보스포러스 브릿지(Bosporus Bridge)를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곳이었다.

로제 와인(Rose wine)과 물 한잔 마시며 터키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하루 종일 피곤했던 탓인지 로제를 마시다 꾸벅꾸벅 졸았더니 'M'이 호탕하게 웃어넘겨 바로 잠이 달아났다.

출장 일정은 결코 길지 않지만 이른 아침, 일 마치고 잠시 등의 시간을 활용해 비즈니스 관계도 돈독히 하고 현지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출장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터키 내 문화유적지와 간단한 쇼핑을 하며 마무리를 했는데 내용이 많아 다음 포스팅에서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귤레귤레 이스탄불 Güle Güle Istanbul
안녕! 이스탄불

-기대하지 않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이스탄불에 다녀오게 됐다. 좋은 성과로 또 기회가 찾아온다면 좋겠다. 이젠 열심히 팔로업Follow up

- 2015년 10월 터키 출장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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