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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스타쉔 Mar 19. 2021

100일간의 글쓰기 Day 43 - 성장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2002 캐논 광고가 나오기 훨씬 이전인 1984  초등학교를 입학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선생님이 계셨다. 담임선생님께서 " 친구는 작가가 꿈이라서 혹시 자다가도 생각나면 적기 위해 머리맡에 항상 노트와 펜을 두고 자면서 언제든 자신의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어."라고 말씀하셨었다. 어린 마음에도 그것이 신선한 충격이었는지 서른다섯까지 항상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살았다.


그러던 중 2002년 캐논 광고를 보고는 SLR 카메라에 입문하면서 글과 사진으로 열심히 기록을 하며 살았다.


그 오랜 시간 기록을 하고 살다 보니 온라인의 시대가 열렸고, 이제는 기록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덧붙여 혼자만 아는 지식이 아닌 공유하는 지식의 시대를 살고 있다.



8살의 어린아이 가슴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선생님은 캐논 광고보다 훨씬 일찍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셨다. 다른 일은 다 잊어버렸는데 그 말만은 내 가슴에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보니, 그 소중한 말 덕분에 나는 성장을 거듭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나는 글발이 아주 뛰어나지 않았어도 꾸준한 습관 덕분에 기자 생활을 거쳐 기획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만약 그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8살부터 기록하는 습관은 얻지 못했을 것 같다.



인생의 성장에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조약돌을 던져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운이 좋은 일이다.


100일간의 글쓰기에 참가하면서 우리는 매일 일기 쓰듯이 저마다의 성장일기를 쓰고 있다. 혼자 했더라면 할 수 없을 일도 함께 하면 같이할 수 있다는 것. 우리는 발목에 매듭을 맺고 서로 함께 겪려 하며 결승전을 향해 가는 중이다.



승자는 혼자가 아니고, 모두 함께 가는 길이다.


함께 가고, 함께 성장한다.



든든한 지원군 덕분에 나의 생각도 매일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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