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득 과거 사진작가의 꿈을 꾸며 아날로그 카메라를 들고 현상, 인화까지 직접 하며 배웠던 추억의 존재들을 꺼내어 보았다. 참 열심히도 돌아다녔고, 열심히도 찍었었다. 게다가 어디 여행 갈 때마다 모은 엽서와 나의 전시회 기록을 증명하는 엽서와 사진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다.
장롱 속 박혀 있던 상자를 꺼내어 보니 마치 보물상자를 열듯 설레는 마음이 앞섰다.
아이디어가 고갈된 것은 아니지만 더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했는데 과거의 추억이 존재하는 것이 아이디어 보물창고 같았다.
과거와 현재를 잇고, 또 우리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 그러나 항상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현재가 있기에 미래가 있는 것이다. 내게 다가올 미래를 위해 과거의 추억부터 현재까지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