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don’t you open your website called Proposal Sunny?
제안서를 공장처럼 찍어내다 보니 남자 친구가 늘 “프로포절 써니”라고 놀려댔는데, 오늘 또다시 제안하러 간다고 했더니 “You are back to that mode”라고 다시금 되새긴다.
회사에 있을 때는 제안서만 썼더니 조금 물려가는 참이었는데 이제는 그 제안서 덕분에 먹고살고 있다. 참 신기한 세상이다. 이 덕분에 난 다시 제안서의 세계로 돌아왔고, 난 다시 열정적으로 제안서를 쓰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쓴 제안서가 아마 1000개는 훌쩍 넘을 것이다. 아이디어부터, 내용 작성과 완성까지 생각하면 제안서 건당 최소 1주일에서 한 달이 걸리는 작업이다. 영어나 중문 제안서를 쓸 때는 번역 시간도 걸리고 그 문화에 맞춰 작성하는 자세도 필요해서 더 걸린다.
그런데 이런 경험이 쌓여 이제는 제안서 쓰는 속도는 1-2일이면 된다. 물론 소스와 기본 틀이 잡혀 있는 경우에 한해서다.
제안서 승률이 좋았던 덕분에 창업 후에도 이렇게 찾는 사람들이 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매일 최선을 다하자 다시 한번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