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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스타쉔 Apr 08. 2019

외국인 남친은 왜 차가울까?

국가별 남녀


지극히 개인주의 -어찌 보면 냉철하다 싶을 정도로- 성향이 강한 외국인 남친.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의 집약체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남자들이 연약한(?) 여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개념이 어느 정도는 바닥에 깔려 있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 개선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보장되는 회사는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 않는다.


*참고로 여기 실린 모든 사진은 공적 또는 사적 관계의 친구일 뿐 나와는 아무 관계도 아님을 먼저 밝힌다.


외국인 남친의 경우 다정다감한 남자보다는 여자가 힘듦을 호소할 때 상대방의 문제점을 직시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모든 상황은 케바케이고 대개 많이 나오는 일반적인 케이스를 말한다.
그러나 한국 남자에 비해 굿 리스너(Good listener), 그러니까 경청자가 많고 상대의 이야기를 대화로 풀어나가는 점은 한국 남자에 비해 무척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서양 남녀
여기서 말하는 서양은 대략 미국, 유럽, 호주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여성이 알아서 피임을 하는 것이 당연하고 피임을 안 하는 것에 대해 남자가 크게(?)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만약 임신이라도 할 경우 서양 남자는 “만약 네가 원한다면(If you want)”이라는 단서를 붙인다. 이게 뭥미?! 결국 돈은 대 줄 테니 책임은 네가 져라 그 말이다. 관계가 깊지 않다면 여자는 꼭 피임하기를 권장한다.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결혼을 전제(?)로 두고 있는 반면 서양에서는 너와 나라는 다른 이성이 만나 교제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물론 결혼에 골인하는 케이스도 많지만 상대방과의 교제기간, 상황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미국 남녀

미국 남자는 정말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편이다. 아시아 여자들의 호의 -예를 들어 우리나라 여자분들은 영어를 배운다는 명목 하에-로 밥이나 커피를 먼저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아시아 여자를 봉으로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염두에 두길. 클럽이라도 갈라치면 그들이 주는 음료는 절대 마시지 않기를. 순진하게 호의인 줄 알았다가는 최음제에 호되게 당할 수도 있다. 모든 남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국 여자에 대해 떠는 아시아 여자에 대해 떠도는 풍문을 듣고 비행기 타고 인천 공항에 도착하는 그 길로 클럽행을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인도 남녀
인도의 카스트 제도 덕분(?)에 인도에서 트였다고 하는 남녀는 유학의 길에 오르고 집에 가는 순간 정해진 혼인을 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어 외국에서 어학연수나 유학을 한 경우 대개 외국에서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나 인도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만나는 인도 남녀는 아마도 부잣집 -우리의 기준을 적용하자면 상류층-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수도 뉴델리 기준으로 우리나라 과거의 서울의 80년대처럼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고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여자들은 낮에 혼자 다닐 수 없는 사회다.
우리나라는 외모로 상대의 소득과 학력 수준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면 여러 번의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중국 남녀
중국은 청나라를 마지막으로 사회주의 변화를 겪었다. 50여 년이 넘게 겪으면서 남녀평등을 실현했지만 여성의 남성성, 그러니까 여성성을 배제한 치파오 같은 몸매 드러나는 옷을 입지 않고 동지의 개념이 자리 잡다가 최근에는 공산당 체제에서 자본주의가 섞여 들면서 중국 여자들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여성을 따라 하는 풍조가 퍼지고 있다.
한국 남자와 중국 여자가 연애했던 지인의 케이스는 장거리 연애로 남자가 중국 방문할 때마다 여행 경비를 대느라 여친 선물 따위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중국 여친이 “내 선물은 없어?”라며 중국 남친은 만날 때마다 선물을 준다고 해서 감당하기 힘들어 헤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유교사상이 없기에 나이에 상관없이 연상 여자도 전혀 가리지 않지만 연애가 아닌 결혼과 가족문제로 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남녀평등의 사회 구조이지만 최근에는 소득과 생활비의 갭이 커지면서 외모를 가꾸고 좋은 남자 -좋은 차를 끌고 상해 같은 도시에 집 한 채는 해올 수 있는-를 만나고자 하는 추세다.


#호주 남녀
호주는 과거 영국의 죄수를 귀향 보내는 명목으로 영국 사람들이 건너가 세우게 된 이민 국가지만 애보리지널(Aboriginal)과의 마찰로 둘이 공존하고 있는 국가다. 영국의 영향이 많이 남아 도로명이나 문화는 영국 스타일을 따르고 있지만 소위 웽웽거린다는 호주식 발음의 특징이 있다. 호주에서는 섹스 후 피임약을 팔 정도로 성에 대해 개방적이고 남녀관계 또한 자유롭다. 헤어지고 난 후 연락을 끊지 않고 베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로의 허물(?)까지 아는 사이가 되어 그냥 이야기 나누는 친구로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위에 호주 남자와 결혼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생계비는 기본 맞벌이를 가정한다. 남자가 아주 부자가 아닌 경우에는 말이다.  (아래 사진은 그냥 호주 남자 이미지를 넣기 위해 골랐고 위의 내용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유럽 남녀
유럽은 흔히 영화에서 보듯 클럽에서 만나 원나잇을 하는  경우도 있고,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가 발전하는 관계도 있다. 혼인보다는 동거를 더 선호하고 -감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깨문에- 애가 생기더라도 사실혼 관계를 증명하면 부부 관계를 인정받는다.
돈이 많은 남자를 만난 경우에도 여자가 일을 아예 안 하는 것을 보면 싫증을 내는 편이다. 벌이가 얼마가 되었듯 삶에 대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파리에서 연상녀 연하남 커플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약 8년 정도 차이가 난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쪽에서도 연상녀 연하남 커플은 쉽지 않은 것 같았다.


국가별로 남녀를 나누는 것이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나와  주위의 경험담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니 일반화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디까지나 자신이 만나고 있는 상대는 자신이 잘 느끼고 있으니까.
국적 상관없이 공통된 점은 결혼에 대한 부분은 남자가 먼저 해야 이루어진다는 진리(?)다.


P.S.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주의 사례와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니 오해하지 않기를. 외국인과 단 한 번도 만나보지 않았던 때를 떠올리며, 또 주위에서 질문하는 것을  토대로 작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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