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알코올의 역사
소주와 폭탄주로 시작된 대학생활
술이 다른 여자애들보다 꽤 세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학창 시절 대부분의 날은 술과 함께 보냈다.
젊음 때문인가, 그렇게 술을 마시고도 괜찮았다.
외국에 다녀온 후로 와인 맛에 눈을 뜨며 와인에 빠져 살았다. 곁들였던 브리 치즈의 누린내에 내 삶도 푹 젖어들었다.
작년부터 수제 맥주의 세계에 눈을 떴다.
그 덕분인지 10킬로그램 넘게 살이 붙었다. 나잇살일 수도 있지만 여유 있게 즐기는 수제 맥주 맛이 나쁘지 않다.
깊은 맛이 느껴지는 수제 맥주에 빠져든 건 어쩌면 삶의 깊이가 깊어짐에 따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