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미, 도움주기

내가 돕고싶은 걸까

by 써니스타쉔

오늘 회사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하루가 이렇게 길어질수도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 친구의 용기(?)있는 행동은 조금 과격한 태도로 비쳐졌고, 그의 행동은 다른 동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왔다.


연초 그 친구와 사이가 틀어진 것 때문에 감정이 더해져 보지 못했던 사건을 이제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다른 동료들은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일까?

아니면 그가 이야기를 듣고 독단적으로 행동했던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기준에서 타인의 도움을 평가한다. 누군가 도움을 바라면서 이야기를 했건 그렇지 않던 간에 그는 그것이 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과정의 의도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갔다.


내가 도움을 주고자 행했던 일이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타인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내가 도움을 주지 못해 인타까운 마음이 드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모든 일은 대개 결과로 판단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동기보다 결과가 평가를 받는 세상이다.


도움이라는 참 단순함이 기대와 결과에 따라 본인과 타인의 의견을 담으면 순수한 목적이어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친구관계나 가족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본성은 바꿀 수 없다고 했던가. 나나 그의 오지랖 넓은 행동은 감정의 기복이 심한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낳았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뒤늦게나마 배운다. 도움도 감정을 배제하고 해야 한다는 것을.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지난 한해와 오늘의 일이 오버랩되며,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감정의 기복이 없는 행동으로 도움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을 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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