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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i Dec 26. 2018

여행

December 2018



회사-집 말고는 생각이 나질 않는 미친 주간을 보내고 마지막 연차를 탈탈 털어 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또 가? 라는 이야기가 들리지만, 아무렴 내가 좋다는데 뭐. 그냥 너님과 나의 가치관이 다른 걸로.


작은 여행 하나하나가 당장의 내 삶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힘들 때마다 두고두고 꺼내먹을 잠시간의 여유를 준다면 언젠가는 분명하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겠냐며. 옆에서 일해도 제대로 얼굴 보기도 힘든 일상은 잠시 멈춰두고, 음식을 씹기도 전에 맛있다고 호들갑을 떨며 깔깔대는 그 시간이, 후에 그 시간을 기억하며 웃을 수 있는 그 여유가 나는 소중하니까.


그러니까 이건 우리 같이 떠나자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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