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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i Jan 23. 2019

평정심

January 2019


즐거우면 크게 웃고, 속상하면 말이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눈물부터  도는 감정표현에 매우 솔직한 타입이다. 감정표현의 빈도와 정도를 줄이자고 다짐을 하지만 매번  안되서 그냥 생긴대로 살자고 자포자기하다가도 문득 무섭다. 즐겁고 들뜨는 순간들이 계속되면 무언가 불안하다. 왠지 일을 그를칠 것만 같고, 감당할  없는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컨트롤 하나 안되는 내가 문제가  것만 같은 그런 예감이 든다.


덜컥 겁이 난다. 무언가가   풀리면 이제 시작인가 생각이 들고, 무언가가  되면 얼마나 힘드려고 이러는거지란 생각이 드니 그럼  기분이  좋아지니까 억지로 정반합을 맞추는 . 그럴꺼면 드러내지나 말던가 참나 이래도 문제고, 저래도 문제다.


올해부터는 기복없이 고요하게 나를 잘 컨트롤 하자. 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적어도 후회하지 않을만큼만 표현해 보는 걸로. 이렇게 이너피스를 아로새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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