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리포팅

June 2017

by sunnyi


밤사이 밀린 인스타 피드를 보고, 예쁜 사진들엔 좋아요도 가끔 누른다. 세상엔 예쁜 색의 꽃도 많고, 감각적인 공간도 많고, 여행 갈 곳도 참 많다. 페이스북은 지웠다. 덕분에 네이버 보는 시간이 늘었다. 네이버는 정말 볼 게 없어서 금방 폰을 손에서 놓게 된다. 가방에는 읽고는 싶은데, 읽자니 자꾸 머뭇거리게 되어 영 진도가 안나가는 소설 한 권이 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읽어야지 하는데 또 몇 줄 읽다가 머뭇거리겠지. 출근길엔 늘 노래를 듣는다. 토이와 김동률은 언제나 늘. 아, 얼마 전 김태우의 몇 곡을 우연히 다시 듣게 된 후로는 꽤 많이 듣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은 여전히, 여전히 아름다운지.


바뀌지 않는 취향과 비슷한 하루의 연속에 쌉쌀하게 웃게 되는 어제와 같은 출근길. 또 마음이 급하다. 뭐 재미 있는 거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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