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경험이 돈이 되는 경험을 했다

기회를 경험으로, 경험을 경력으로

2023년 여행준비로 한창 바빴던 2월. 반가운 연락이 왔다. 충주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농촌활성화지원센터에서 주민기자단을 위한 강의 요청이었다.


진천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현, 진천통합중간지원센터)에서 블로그기자단으로 1,2기 활동을 했다. 그때 열심히 활동한 기자로 소개받았다며 연락을 주셨다. 처음 모집 운영하는 주민기자단을 위해 경험담과 글쓰기방법을 강의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블로그 기자단 활동 재밌기도 했지만 열정페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힘도 들었다. 시작했으면 끝까지 마무리하자는 생각으로 무사히 활동을 마무리했는데, 그때의 경험들이 헛된 건 아니구나 싶 내심 뿌듯했다. 기특하다, 나 자신!



주민기자단 강의준비

주민 기자, 블로그 기자로서 활동했던 과정을 현실감 있게 전달하는 강의를 요청하셨다. 감히 제... 강의를 해도 될까요?? 네, 기자님 활동하신 경험을 솔직하게 전달해 주시면 됩니다! 오... 솔직한 건 잘할 자신 있었다. 강의자료 만드는 것도 잘할 자신 있었다. 자신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지금까지 강사활동을 하면서 '정보를 전달하는 수업'만 했다. 이번엔 '나의 경험을 나누는 강의'를 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기부여 강사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가 너무나 감사했다.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 상상만 해도 너무 설레었다.



두근두근 강의날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강의를 시작했다. 기자단 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 좋았던 점, 기자단활동을 통해 경험한 것들과 새롭게 생겨난 기회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처음 기자단 활동을 시작할 주민기자님들이 무엇을 두려워할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이란 두려움을 극복한 경험담, 글쓰기를 쉽게 접근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청중들 만족도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강의를 한 본인은 너무너무 즐겁고 재밌고 신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강사비도 받았다. 대박!





2024년 다시 만난 기자단

2024년 1월, 또다시 여행준비로 바쁠 때 충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1년 만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 준비할 때마다 반가운 연락이 오는 것도 참 신기한 우연이다. 이번에 주민기자단 2기를 모집 운영하는데 작년 강의가 너무 좋았다며 한 번 더 기자단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 받았다.


이미 2년이나 지난 이야기를 나누기엔 조심스러웠지만 그 이후에도 꾸준히 정책기자단 활동을 해왔던 경험을 보태어 강의를 준비하기로 했다. 그리고 기자로서 글쓰기 경험이 확장되어 현재 나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경험담을 들려드리기로 했다.


이번 강의에서 만난 주민기자단 2기 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바쁘게 활동 중이셨다.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주민기자단에 도전하게 되었고 평소 블로그와 SNS 운영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었다. 덕분에 기자단 활동에 대한 강의에 이어 블로그 운영에 대해서도 질문이 많았다. 블로그라는 나만의 공간에 기록을 모아가는 재미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같은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더 적극적으로 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강의가 끝나고, 기자님 한 분이 강의가 너무 알차고 좋았다고 얘기해 주셨다. 우와~ 정말요? 감사합니다!! 나 혼자 신나서 떠든 것 같은데, 강의가 도움이 되었다니 감동이 밀려왔다. 나 진짜 강사 하길 잘한 것 같다! 완전 재밌어, 정말 뿌듯해! 그리고 강사비도 받았다. 대~박! 




또 새로운 기회

기자단 활동을 통해 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떨칠 수 있었다. 그 경험을 시작으로 블로그에 더 많은 글을 쓰기 시작했고 브런치에 내 이야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좋은 자극이 되어주길 바라며, 누군가에게 필요한 글이길 바란다.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낯설고 두렵지만, 그 도전이 있었기에 새로운 기회가 우연히 찾아왔다. 내가 무수히 읽었던 자기 계발서에서 하던 그런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났다. 경험이 기회를 만들었고 돈도 벌었다. 그리고 이 경험은 또 나의 경력이 될 것이고, 경력이 쌓여 또 새로운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내가 하고 싶었던 강의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강의가 하고 싶은지 더 고민하게 되었다. 5년 뒤, 10년 뒤에 어떤 기회를 잡고 싶을까?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 나는 어떤 경험을 쌓아서 경력을 만들어야 할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꿈꾸며 요즘 매일매일이 즐겁게 산다.

매거진의 이전글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2회 차를 마쳤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