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주택에 살게 되었다.
주택을 사 버렸다.
아파트를 사려고 몇 년간 그렇게 재고 있었다.
2020년 정신 차려보니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있었다. 그리고 나는 마지막까지도 구입하려던 주택바로 앞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와 주택을 놓고 둘 중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결국 구매한 무려 30년 된 주택.
1980년대 지어진 빨간 벽돌집.
단지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단독주택의 로망을 이루기 위해 환금성이 떨어져서 남들은 안 산다는 주택을 덜컥 구매해 버렸다.
내 인생 최고의 Flex.
아니 내 인생 최고가의 F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