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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 Dec 03. 2023

27 마음챙김 코칭

수용하고 열린 마음의 자세

사티암 베로니카 찰머스(2022). <마음챙김 코칭>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우리의 현존(프레즌스)이다. 마음챙김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포옹할 때, 그들은 꽃처럼 피어날 것이다.
 - 틱낫한, 마음챙김의 순간 -

'마음챙김'이나 '알아차림'이라는 용어를 심심치 않게 접한다. 특히, 코칭 공부를 하면서 더욱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마음챙김이라는 게 과연 무엇이고, 어떤 상태를 일컫는 것일까.

그리고 마음챙김에 코칭이라니, 마음챙김과 코칭은 무슨 상관이 있고 어떻게 하는 것이 마음챙김 코칭일까.


우선 책에서 나오는 마음챙김의 몇 가지 정의를 살펴본다.

• 매 순간 순간 자신의 생각, 감정 또는 경험에 대한 고양되고 완전한 알아차림을 비판단적으로 유지하는 것
• 어떤 것을 염두에 두거나 알아차리는 상태 또는 수준
• 몸, 마음, 현재의 감정, 생각을 알아차리고 평온한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
• 마음챙김은 완전히 현재에 있으면서 우리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반응하거나 압도당하지 않는 인간의 기본 능력이다.
• 마음챙김은 우리의 생각, 감정, 신체 감각 및 주변 환경에 대해 매 순간순간의 알아차림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 마음챙김은 수용하고 열려 있으며 판단하지 않는 방식으로 지금 순간에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내가 몇 년 전에 배운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BSR, 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프로그램에서는 마음챙김을 "의도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현재 경험에 주의를 기울이기"라고 말한다.


또는 "마음챙김은 자극과 반응사이에 알아차림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연습이다."라고도 한다.

마음챙김이던 코칭이던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중요하다.

질문과 대답이 오갈 때, 고객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낼 때도 성찰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이렇듯 다양한 마음챙김에 대한 정의가 있는데 마음챙김은 왜 필요할까?

우리의 뇌는 자주 기본설정 모드에 빠져서 과거와 미래를 떠돈다.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하기보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스트레스 상황의 뇌의 상태가 되고 만다. 그렇게 되면 몸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끼치고 높은 수준의 성과가 나올 수 없는 건 당연한 것이다.

많은 실험을 통해 마음챙김은 뇌의 전두엽을 활성화시켜서 통찰력과 지혜를 키울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마음챙김 코칭은 무엇인가?


마음챙김 코칭은 판단하지 않고 수용하며 열린 방식으로 고객과 함께 현재에 온전히 존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코칭 유형이다. 코치의 프레즌스와 마음챙김을 통해 고객은 현재에 존재할 수 있게 되고 더 깊은 수준의 알아차림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접근방식은 코칭 파트너십의 기반이 마음챙김에 있다고 보고, 코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코치의 마음챙김이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코칭은 고객의 무한한 잠재성을 믿고,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또한, 코치는 고객의 거울이 되어주어야 한다.

코치 스스로가 마음챙김을 하여 명징한 상태가 되어있지 않으면 상대는 일렁이는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비춰볼 수가 없다.


나를 가로막는 부정적인 목소리를 알아차리고 감정을 조절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협조해야 한다.

그러기에 마음챙김은 코치에게도 고객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그것은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닌 끊임없는 연습이다.


마치 악기를 연습하는 것처럼 또는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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