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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Sohn Jun 06. 2018

소기업에 기회가 더 있다?

네이버가 대기업이 된 이유

                                                                                                                                                                                                                                                                                                                                

네이버 초창기 멤버 사진이다.  

네이버는 1999년 작은 벤처 회사로 설립했지만, 다음, 야후, 엠파스, 라이코스에 밀려 업계 5위, 후발주자로 이름 없는 소기업 수준이었다.

그런데 2002년 10월에 출범한 "지식인 서비스"로 인해서 폭발적으로 점유율이 높아지더니 2004년 업계 1위 코스닥 시가 총액 1위, 십수 년이 지난 지금 까지 부동의 1위 기업이다. 

그 당시 검색엔진들의 성능은 좋지 않았고, 특히 한국어 콘텐츠가 너무 빈약해서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에서 건질 수 있는 제대로 된 정보가 없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포털 업체가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일단, 자본과 기술력이 부족했으리라 생각한다. "지식인"이라는 집단지성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그 후에도 "지식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회사를 대기업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초창기에 다녔던 사람들은 회사가 커지자 "사내주 공모"를 할 때 회사 지분을 받고 주식 상장할 때 대박이 나서  벼락부자가 된 사람도 있다고 하고, 주식을 너무 일찍 팔아서 차 한 대 밖에 못 샀다고 하는 사람도 봤다. 

뷰티 전문 플랫폼을 내건 "미미 박스"의 1호 직원이 입사 5년 만에 글로벌 브랜드 사업부장으로 승진했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읽었다. 미미박스에 인턴으로 입사해서 5년 만인 만 27세에 부장을 단 것이다. 2014년 한국경영자 총협희 승진 승급 관리 실태 조사에 따르면 신입사원에서 부장으로 승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7.9년이다. 정씨는 남들보다 4배 이상 빠른 성장을 한 셈이다. 

기업 연봉 정보 사이트 크레디트 잡에 나오는 미미박스의 부장급 연봉은 성과급을 제외하고 6,087만 원이다. 2016년 회사의 매출이 657억인데 정씨가 담당한 해외 매출의 비중이 53%라고 한다. 그만큼 회사 성장에 기여했고, 회사가 성장한 만큼 정씨도 업무적으로 초고속 성장을 한 것이다. 아마 정씨도 대기업에 갔었으면 그만큼의 기회를 얻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는 소기업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이 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가 열 배 성장하면 나는 백배 성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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