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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굳찌 Feb 04. 2021

미국 입국 시, 코로나테스트 음성결과 필요

놀러 가고 싶다.

호텔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공항들도 전략 구상 중입니다. 항공사들은 새로운 앱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2일,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게 "탑승 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즉, 코로나19 감염자는 미국에 입국할 수 없습니다.


이 명령 때문에 여행사들은 사람들이 다시 여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코로나19 테스트를 국제 여행의 한 코스(?)로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여행객들이 쉽게 테스트를 받게 하기 위한 여행업계들의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실제, 1월 12일 발표된 이 명령으로 많은 혼란과 예약 취소가 발생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미 국내여행 및 국제여행을 위해 판매된 항공권이 2019년 매출의 40%까지 회복됐었는데요. CDC 발표 이후, 미 국내선 항공권은 여전히 2019년 전체 항공권의 40%에 육박했지만 국제선 항공권은 2019년 매출의 23%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출처: WSJ


일부 여행객들은 리조트와 공항이 제공하는 테스트를 이용하며 여행하겠지만, 많은 여행객들은 백신 접종이 가능해져도 국내 여행을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휴양지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오면, 여행지에서 격리되야 하기 때문에 해외 여행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 여행 어드바이저 협회의 최고 경영자인 제인 커비(Zane Kerby)"이 명령은 여행 수요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미국인들에게 미국 입국 시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요구는 타당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마치 여권처럼 여행의 일부가 되어가는 듯합니다.


사실 지난가을부터, 카리브해 여행지들은 테스트 요건을 갖추면서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나라 별로 해외 여행자 입국 시, 요구사항들이 달라서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미국은 PCR 테스트나 항원 검사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여행업계에서는 정규 서비스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테스트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규제에 부응하기 위해 카리브해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이미 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큰 고객이기 때문입니다.

호텔 측에서는 현장에서 테스트를 제공하거나 지역 테스트 시설로 손님을 이동시켜 줍니다. 공항에서 보다 호텔에서 코로나19 테스트를 제공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호텔 측에서 코로나19 테스트를 제공한다면 손님들이 더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The Eden Roc Cap Cana

도미니카공화국의 고급 휴양지인 에덴 록캡 카나(The Eden Roc Cap Cana)는 빈 회의장에 코로나19 테스트 시설을 설치했고, 도미니카 공화국이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에덴 록캡 카나 측은, 손님들이 호텔을 떠나기 이틀 전쯤 테스트 일정을 잡도록 하고, 빠른 항원 검사나 일반 PCR 검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보통 1월에 60%에서 70%까지 객실이 차는데, 현재는 30% 정도 수준입니다.

멕시코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12개 공항 중 10개 공항에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20~35분 안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신속한 항원검사는 약 22달러, 24~48시간 걸리는 PCR 검사는 약 70달러 정도 하는데요. 국제선 승객들에게는 관광 장려 차원에서 할인 중입니다. 멕시코 공항 측은 1월 25일 문을 열고 첫 이틀 동안 하루에 약 1,000개의 테스트를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들은 테스트를 제공하는 대신, 테스트 결과(그리고 아마도 백신 접종 기록 포함)를 올릴 수 있는 앱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정보를 항공사 예약 시스템에 전송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공항에서 서류 확인을 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시험용 키트 판매를 준비하는 항공사도 있습니다.


바하마의 큰 휴양지인 아틀란티스 파라다이스 아일랜드(Atlantis Paradise Island)에서는, 리조트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테스트 클리닉을 지역 의사가 운영 중인데요. 작년 12월 10일 재개장한 이 리조트에서는 먹을 때나 물속에서 수영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포시즌스 리조트인 오션 클럽(The Ocean Club, a Four Seasons resort)은 객실이나 로비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테스트를 받는 투숙객 (출처: The Ocean Club)


바하마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약 40달러 짜리 건강 비자를 사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일, 양성 반응을 보여 14일 동안 격리해야 할 경우 하루에 500달러까지 방값이 커버되는 보험입니다. 급속 항원 검사는 25달러, PCR 검사는 120달러, 6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는 PCR 검사는 390달러가 든다고 합니다.


CDC의 미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 테스트 결과 요구로 해외 여행은 다시 한 번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팬데믹 초기에 실시했더라면 희생자들이 좀 줄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백신 보급과 함께 감염자 입국 제한이 미국내 전염병 확산 방지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https://www.wsj.com/articles/the-latest-resort-hotel-perk-covid-testing-11612360778?mod=hp_lead_pos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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