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사람도 테크 회사에서 일할 수 있을까?

테크 회사 편견 깨기

by Sunny

나 역시 실제 일을 해보기 전에는 애플, 페이스북 같은 테크 회사에 관해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이 많았다. 더 많은 기회를 빨리 잡지 못했던 점 역시 아쉽게 생각한다. 테크 회사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짚어보자.


첫째, 테크 회사는 얼리어답터들만 갈 수 있다?

테크 회사들은 제품이나 기술이 다양하다. 산업의 변화 속도 역시 매우 빠른 편이다. 테크 회사는 아무래도 얼리어답터같이 기술, 제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취업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꼭 그렇진 않다. 물론 지원하는 회사 제품을 많이 써보고 애정이 많은 지원자를 회사 입장에서 마다할 필요는 없다. 실제 제품을 많이 써본 사람이 업무를 수행할 때도 더 빨리 적응하거나 몰입도가 강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직원이 그러긴 힘들다. 마치 자동차 회사 다닌다고 해서 모든 직원이 자동차 덕후가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직무에 따라서 제품에 대한 깊은 지식이나 관심이 요구되는 포지션이 있다. 트레이닝만 받으면 충분히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포지션도 있다. 그러니 본인이 IT 제품이나 기술에 관해 해박한 편이 아니라고 해서 지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으면 한다.


둘째, 테크 회사는 컴퓨터 전공자들만 뽑는다?

나는 대학교에서 소비자학을 전공했다. 복수 전공은 국제통상학이다. 컴퓨터와 관련이 없다. 심지어 하는 일이 Technical support (기술 지원) 직무였는데도 말이다. 실제 같이 근무한 동료들 역시 컴퓨터와 관련된 전공을 한 사람들은 손에 꼽는다. 이전 팀 매니저의 경우 영문학을 전공했고, 시니어 매니저는 심리학을 전공했다. 그런데도 어떻게 Big Tech 회사에 근무할 수 있었냐고 묻는다면 전공과 배경이 다양한 사람들을 채용하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


개발자나 엔지니어 같은 포지션의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같은 Technical 포지션이라도 레벨에 따라 요구되는 깊이가 다르다. 엔지니어링 팀 같은 경우 아무래도 기술 지식의 깊이가 더 깊은 편이고 그런 분야는 전공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셋째, 테크 회사는 테크니컬한 포지션이 대부분이다?

그렇지 않다. 테크 회사도 큰 조직이기 때문에 Technical Support, Developer, Engineering팀같이 기술적 지식 요구되는 팀도 있지만, HR, Finance 등과 non-technical 한 팀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만약 본인이 정말 Tech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면 꼭 같은 직무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성격의 직무가 있는지 찾아보는 게 좋다.


참고)

- Early adopter: 새로운 제품 정보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접하고 구매하는 소비자

- Developer 조직은 미국계 테크 회사의 경우 대부분 미국 본사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 Engineering team은 내부 직원들이 해결하지 못한 기술 이슈를 서포트해주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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