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에 도전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갖기

by Sunny

https://tv.naver.com/v/208432


해외 취업이든 국내 취업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주장에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본인이 성실하다고 주장한다면 매일 아침 9시 같은 시간에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 도서관에 출석했다든지. 개근상을 받았다든지. 한번 시작한 일은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꾸준히 해서 목표를 달성한 경험이 있다든지 등등을 실제 사례로 얘기할 수 있다.


나도 2015년 말 본격적으로 해외 취업에 지원하기 시작한 시점에 자기 문답을 해봤다. 그리고 블로거 팅키 언니의 포스팅을 보고 질문과 답을 정리해봤다.


1. 나는 왜 해외 취업이 하고 싶은지?

- 단순히 한국이 싫기 때문은 아니다. 한국도 충분히 좋은 나라이지만 27년 동안 한국에 살았으니 남은 생애를 반드시 한국에서 살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살아보고 싶다.

- 다양한 문화를 익히고 세계를 보는 눈을 넓히고 싶다.

- 한국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내 삶의 폭을 넓히고 싶다.


2. 어떤 기후를 좋아하는지?
이미 추운 기후의 북유럽 핀란드에서 살아봤기 때문에 너무 춥거나 해가 일찍 지는 나라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화창한 날씨를 지닌 곳이나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곳도 괜찮다 (만약 택하라면 추운 곳보단 차라리 더운 곳이 나을 것 같기도 하다.)


3. 어떤 생활을 기대하는지?
다국적 동료, 친구들과 어울리는 생활


4. 돈은 얼마나 벌면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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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Suite 김은미 대표님

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할 때는 돈에 우선순위를 두세요. 그래야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제대로 생활을 할 수 있죠. 노동이란 생존을 위한 조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은 신성한 겁니다. 돈 때문에 일을 선택하지는 말아야겠지만, 돈이 안 되는 일은 선택하지 말아요.

http://blog.naver.com/cyberelf00/220517060262

- 싱가포르 기준으로 신입 최소 SGD 2500~3000 SGD

- 월세 최소 700 SGD (=60만 원) 들것으로 예상


5. 어떤 근무환경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지?
- 야근을 강요하지 않는 곳

- 동료들끼리 서로 친하고, 회사 분위기가 좋은 곳

- 열심히 하면 그만큼 성과가 나오는 곳

- 나는 열심히 일하는데 옆에 동료가 놀고 있지 않은 곳

- 개인플레이가 아닌 팀워크가 중요한 곳

- 롤모델로 하고 싶은 멘토, 상사가 있는 곳

- 여직원과 남자 직원의 조화가 적절한 곳

- 회사 규모나 인원수가 너무 적지 않은 곳

- 회사가 점차 성장해온, 성장하고 있는 곳

- 직원 교육을 많이 해서 직원을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곳

- 수평적인 분위기

- 업무가 루틴 하지 않은 곳

- 어느 정도 시끌벅적한 곳

- 회사 내 여러 가지 이벤트가 있는 곳


6. 어떤 동료와 이웃을 만나면 좋겠는지?

동료

- 자기 일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동료

-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동료

- 회사 사람들을 험담하지 않는 동료

- 모르는 것 서로 도와가면서 일할 수 있는 동료


이웃

-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는 이웃

- 시끄럽게 떠들지 않는 이웃

- 서로 마주칠 때 웃으면서 인사하는 이웃


내 바람이 마치 유토피아 같지만 100% 이루어지지 않을지언정 적어도 내가 원하는 환경이 어떤 곳인지 최대한 아주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의 자기 문답은 2015년 11월에 작성한 것이다. 사람은 말하는 데로 살 게 된다고 2020년 지금 되돌아보면 정말 신기하다. 왜냐하면 싱가포르에서 한 직장을 4년이나 넘게 다닐 수 있었던 것도 내가 꿈꿨던 직장 이상형(직장 분위기 및 협조적인 동료들)과 거의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취업을 하기 전에 살게 될 곳, 다니게 될 직장, 내가 원하는 삶의 형태에 대해 꼭!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상상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한다.


자기 분석은 사실 살면서 주기적으로 하면 좋은 활동이다. 내가 뭘 원하는지 알아야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환경에서 원하는 삶을 살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그건 누구도 아닌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이다.


2020.6 버전 자기 분석 (What Color Is Your Parachute?)

책 제목: What Color Is Your Parachute? 2018

저자 Bolles, Richard N.

출판 TenSpeedPress

발매 2017.08.15.

What Color Is Your Parachute? is a self-help book by Richard Nelson Bolles intended for job-seekers.

Subjects: Career, Job hunting


Richard Nelson Bolles가 쓴 유명한 자기 계발서인 'What Color is Your Parachute? 2018' 버전을 이용해서 나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나같이 커리어 전환을 원하거나, 혹은 중간 점검 차원에서 다음 직장/커리어는 어떤 환경, 조건을 원하는지 다시 점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 같다.


이 책의 핵심 파트는 197p에 나와 있는 The Flower 7가지 pedals을 채우는 것이다. 그 7가지는 다음과 같다.


1. Kinds of people I’d most like to work with in order of preferences.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들


2. The keys to my effectiveness at work

내가 제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physical 한 환경. 요즘은 특히 tech 회사의 경우 remote work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이 부분은 유연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3. My Favorite Transferable Skills: Describe the seven most enjoyable jobs that you’ve had; or seven roles you’ve had so far in your life. Tell something you did or accomplished, in each role.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롤에서 achieve 했던 각종 스킬. 직무 전환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체크해봐야 할 것들!


4. My philosophy about Life 삶의 소명


5. My particular knowledges (or interests) - My favourite knowledges, subjects, fields, or interests

내가 가장 관심 있어하는 지식, 흥미 분야


6. My preferred level of responsibility and salary

내가 감당하고 싶은 책임의 수준과 연봉 수준


7. My Preferred Place[s] to Live

내가 살고 싶은 곳들 (with 이유 and 우선순위)


과거에 살았던 나라들은 어디인지? 어떤 점이 싫었는지? 그렇다면 그 반대의 충족 요건은 무엇이 돼야 하는지? 충족 요건을 우선순위대로 나열한다면? 그 요건들에 부합하는 나라는 어디 있는지?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사람에겐 7번 또한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이전에 브런치에서 '주재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는?'이라는 타이틀의 글을 호기심에 읽은 적이 있다. 결론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였다. 평안 감사도 본인이 싫으면 그만이다.


이 7가지 Flower를 채우는 게 쉽지는 않았다. 무려 18page에 달하는 내용을 작성해보니 그래도 조금이나마 내가 원하는 삶, 직장의 형태에 대해 선명해진 느낌이다.


나의 1st pedal,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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