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주거 형태
* 이 글은 2020년을 기준으로 썼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으니 반드시 현지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자! 이제 싱가포르에서 job offer를 받았다면 드디어 집을 구할 차례다. 주재원의 경우 주거를 지원해 주지만, 현지 채용은 대부분 본인이 직접 집을 알아봐야 한다. 이번 파트에서는 싱가포르에서 집을 구할 때 고려할 점에 관해 얘기하고자 한다.
참고로 나는 싱글이면서 방 대여만 해왔기 때문에 쭉 남과 같이 살았다. 싱가포르의 경우 원룸 자체가 굉장히 드물고 혹은 있어도 가격대가 꽤 비싼 편이다 (아무리 저렴해도 월 백만 원은 넘는다)
룸 렌트가 아닌 홀 렌트(방 2~3개가 달린 아파트를 통째로 빌리는 것)를 해서 세입자를 구하거나 친구와 같이 사는 경우도 있다. 홀 렌트의 경우 세입자를 구해서 살아야 하는 경우 세입자가 계약을 끝내고 나간 후 바로 구해지지 않는 경우 본인이 월세를 부담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다.
누군가 홀 렌트한 집의 방을 렌트할 경우 집의 계약이 끝나거나 홀 렌트한 사람이 갑자기 싱가포르를 떠나게 되면 다시 방을 알아봐야 한다.
크게 분류를 나눠보자면 콘도/ HDB/ Landed House (개인 소유 주택) 정도로 볼 수 있다.
- 콘도 (condominium): 고급형 아파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싱가포르의 공공 주거 단지인 HDB와 달리 단지 내에 주로 수영장, 헬스장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외관 역시 깔끔하고 분위기가 HDB와는 사뭇 다르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는 편이고 시내 중심가에 있을수록 당연히 더 비싸다.
개인적으로는 꼭 수영장을 써야 할 게 아니라면 거주 비용 측면에서 콘도를 굳이 추천하진 않는다. 만약 비용은 부담되지만, 꼭 콘도에 살고 싶다면 시내 중심가와는 좀 거리가 있는 동네를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콘도는 아무리 비용이 저렴해도 850~1000 SGD*는 기본으로 든다.
* 850~1000 SGD = 한화 74 ~ 87 만원 (2021년 11월 환율 기준, 1 SGD = 874원)
- HDB (Housing and Development Board): 정부형 아파트 정보로 생각하면 된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흔한 주거 형태이기도 하고, 콘도보다 상대적으로 주거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센캉, 세랑군, 요추캉 같은 지역의 경우 화장실이 없는 Common Room은 관리비 포함 700~800 SGD 월세가 든다.
* 700~800 SGD = 한화 61 ~ 70 만원 (2021년 11월 환율 기준, 1 SGD = 874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