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했던 루틴을 바꿔야 할 때
요가를 한다. 독서토론을 한다. 동생과 같이 인스타 피드를 위해 사진을 찍는다. 산책을 한다. 책을 읽는다. 서양미술사수업을 듣는다 …
최근 몇 년간 이런 일들로 내 일상을 채웠었고 나름의 스케줄표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몇 년간 동생과 인스타를 함께 운영하면서 급하고 에너지 넘치는 나와 안정적이고 꼼꼼한 동생은 계속 부딪혔었다. 결국 우리는 더 이상은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일주일에 한 번 정기적 만남을 갖는 건 꽤 자주 만나는 것이었으며 돌아가며 계정을 돌보는 것도 중요한 일상 중 하나였다.
이제 나는 그 빈 공간을 무언가로 메워야 하는 미션이 생겼다 글 쓰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글쓰기를 배워 본 적 없기에 글쓰기 수업을 시작해 볼까 한다.
어떤 일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나는 주로 무엇인가가 끝났을 때 새로운 일에 도전해 왔고 아마 이번에도 설레는 일들이 기다리지 않을까 싶다.
참 시작은 잘 하지만 끈기와 마무리가 약한 나지만 어쩌겠는가? 시작조차 안 하는 것보다는 더 낫지 않을까?
서운함 반 설렘 반을 안고 하나의 끝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해 볼까 한다.
누군가와 함께하던 일상이 끝났을 때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 대상이 연인이던 친구건 가족이던 지인이던 인연의 길이는 모두 다 다르며 언젠가 어떤 이유로 끝이 난다.
그 공간에는 새로운 것들이 찾아온다.
그러니 기대를 갖고 새로운 루틴을 창조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