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ODAK 노닥 Dec 08. 2016

찰나의 초상화

어떤 사람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카메라를 들어 전원을 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구도와 구조 속에서

어떤 사람이 지나가길, 찰나의 초상화를

그려낼 수 있도록 기다립니다.


이 단계는 마치 암사자가 초원의 풀 속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그쪽으로 다가오는 사슴을 기다림 같습니다.

한 번의 찬스.

한 번의 찰나.


그리고 여러분은 사진 하나를 거머쥡니다.

'찰나'라는 사진의 중요성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그렇게나 강조했던 점이지요. 결정적 찰나를 기다리는 그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평생 결정적 찰나를 찍기 위해 발버둥쳤는데, 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찰나이었다.


그녀/그를 결정적 찰나를 포착하기 위해 만약 당신이 기다린다면

절대로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움켜쥐세요.

상대를 놓아주지 않는 거에요.

작가의 이전글 아이가 되고 싶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