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성장수업

과탑을 향한 참된 변화의 기억

성장수업: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참된 깨달음 영역#13]

수능시험 이후 대학교를 선택해야 할 즈음, 나는 지방거점국립대학교의 공과대학들을 합격했지만 그쪽으로의 진학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고민 끝에 장례지도학과를 선택해서 서울로 올라왔다. 학과가 창설된지 몇 년 안 되는 장례 분야에 뛰어들어 전문 인력으로서 선구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난 그렇게 대학생이 되었다.


학과를 선택할 때부터 뜻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대학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목표가 생겼다. 장례지도학과 학생으로서 ‘과탑’을 꿈꾸게 된 것이다. 그 당시, 학생으로서 최고의 위치는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20살의 난 전공 공부에 매진하였다.


대학생이 되면서 처음 기거했던 친척집에서 학교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한 시간 반 이상 걸렸다. 지하철을 타는 동안에도 거의 빼먹지 않고 전공서적을 읽으며, 열심히 공부했지만 나는 그 학기에 ‘과탑’을 못하고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다. 그때 난 무척 아쉬워했다. 대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마음먹고 이뤄보겠다고 덤빈 도전이었는데 원하는 데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아쉬움을 느끼는 만큼 무엇이 문제였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 그 고민의 끝에 얻은 결론은 스스로에게 주는 압박감이 적당한 긴장감을 넘어서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느꼈다. 아울러 각 과목의 특성에 따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열심히 책만 읽는 것이 문제였다.


이후 난 전공 공부는 계속해서 열심히 했지만 ‘과탑’을 이루겠다는 목표에 대한 압박감은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심리적으로 나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즐겼다. 이전보다 학과 행사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학생으로서 청춘의 즐거움도 누렸다. 집도 학교 근처의 하숙집으로 옮겨와 학교생활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시험기간에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예상문제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보며, 답안 작성요령을 터득해갔다. 그렇게 일상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고, 그것을 즐기는 법을 배워갔다.


얼마 후 학기말 시험을 치렀고,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났다. 성적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조심스레 키보드를 두드리는 내 손은 긴장되어있었다. 그리고 성적을 확인하는 순간, 난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보이는 현상을 경험하면서 극도의 쾌감을 느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 것이었다. 정말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때의 감동과 기쁨은 정말 강렬했다.


4.5점 만점에 4.5점이라는 학점을 받았다. 무조건 ‘과탑’이었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한 순간이었고, ‘성취의 기쁨’이라는 것이 뭔지를 절실하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간절히 원하는 성취를 하면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내가 ‘과탑’을 목표로 했고, 그것을 달성했던 경험을 되돌아보면 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하였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원인을 살피며,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상에서의 삶의 태도를 바꾸었다.


내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잊지는 않았지만 목표 달성을 핑계로 나를 스스로 압박하지 않았다. 전공 공부를 해야 한다고 내가 하고 싶은 다른 일들을 제한하지 않았다.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 자체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일상을 보다 성실하게 살아갔으며, 목표를 향해 가는 내 삶의 과정을 즐겼다. 정말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일상에서의 삶의 태도를 바꾸니 목표는 달성되었다. 마음가짐의 변화를 이룸으로써 성취의 희열을 제대로 느껴본 것이었다.




성장 수업 : 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

[참된 깨달음 영역] 제2강. 참된 변화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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