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마스터]
일본어 공부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일본 방송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누가 보라고 권유하거나 시킨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언어를 품은 그들의 생활이 궁금했고, 그들의 문화가 궁금했습니다.
TV를 켜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보고 싶은 일본의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내가 집에서 시청하고 있는 케이블 방송 채널 중 한 채널은 일본의 드라마나 예능과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방영합니다. 그중에서도 '고독한 미식가'를 시리즈 순서대로 반복해서 방영해주고 있는데 그것을 틈틈이 즐겨보고 있습니다.
원작 만화를 소재로 음식과 맛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는 자꾸만 보게 되는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필자가 워낙에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였기에 끌리는 측면도 있었겠지만 드라마 자체의 구성이나 내용이 좋았습니다. 말 그대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흐뭇해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아울러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은 혼자서 식사하고 음식을 음미하는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주로 독백 형태의 대사가 많고, 차분한 중년의 남자가 음식의 맛을 표현하다 보니 말하는 속도가 느릿느릿하여 듣기가 좋았습니다. 이제 막 일본어를 시작한 나로서는 일본 방송을 보며, 그들이 하는 말을 따라 하기가 버거울 수밖에 없는데 '고독한 미식가'를 보면서는 한 마디씩 들리는 소리를 따라서 말하기가 좋았습니다.
'고독한 미식가'를 즐겨보게 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언어를 공부하면서는 공부하고 있는 언어로 진행되는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언어능력의 향상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지역의 사람과 문화를 모두 배우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으면 자신이 공부하는 언어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배경지식을 넓혀가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