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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을 읽고

모든 공부의 최고 지침서

나는 다른 분야의 도서들과는 다르게 자기계발서를 선택할 때는 간단하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나만의 방법으로 선택한다. 자기계발서도 누가 썼으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어서 자신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기계발서는 그보다 충동적이고 감정적으로 선택해도 좋다.  


그 이유는 다른 분야의 도서들과는 다르게 실제적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하는 자기계발서를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내기 위해서는 독자의 태도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에서 제시하는 조언들을 눈으로만 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자신의 삶에 다만 하나라도 반영시키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책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독자의 태도가 매우 적극적이어야 한다. 바로 이 적극성을 이끌어내는 요소라면 사실상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이 없는 것이다.

제목에서 확신을 느껴서 지금 눈앞에 보이는 자기계발서를 완전히 정복하겠다는 열의를 품든, 저자의 프로필을 보고 저자처럼 되어보겠다고 다짐을 하든, 그 출처에 관계없이 독자가 자신이 선택한 자기계발서를 보고 자신을 변화시켜보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면 그것으로 자기계발서의 선택은 성공적인 것이다.




『완벽한 공부법』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 이수를 위한 과정 중 하나인 독서통신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오래간만에 자기계발서 한 권을 선택해서 읽어보고자 했던 나는 독서통신 목록에서 제목이 매력적인 책 한 권을 선택했는데 그 책이 바로 『완벽한 공부법』이었다.


"완벽한"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강한 자신감이 나로 하여금 이 책을 망설이지 않고 선택하도록 하였다. 실제로 완벽한 공부 방법을 제시할지는 알 수 없었으나 확신이 느껴지는 제목은 내가 책의 내용을 궁금해하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전의를 불태우며 『완벽한 공부법』을 읽기 시작한 나는 시간에 대한 압박을 두지 않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책을 정독하였다. 읽고 싶을 때 읽고, 보고 싶을 때 책을 보며 내가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고 싶을 때 그것을 들여다보았다. 책은 메타인지, 기억, 환경 등 다양한 영역을 연결하며 완벽한 공부법에 대한 저자들의 생각을 펼쳐내는데 책을 읽다 보니 이따금 나를 강하게 집중시키는 내용들이 있었다. 여기서는 그것들을 쭉 적어본다.


◎ 믿음 : 공부는 믿는 대로 된다

"실제로 인간의 모든 신체는 성인이 되면서 퇴화하지만, 뇌만큼은 다르다. 뇌는 부지런히 쓰면 쓸수록 신경간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내며 성장한다. 이를 뇌의 가소성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모든 사람의 뇌는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는 사실이다."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일수록 나이가 들어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경향이 강하다. 당연히 공부하지 않는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만큼의 많은 성과를 낸다."


◎ 메타인지 : 나를 모르면 공부도 없다

"그렇다면 메타인지 능력이 높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자신의 단점을 최소화할 학습 전략 즉, '공부법'을 창조할 수 있다는 말이다."


◎ 기억 : 기억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때 기억에 대한 또 다른 놀라운 진실을 우리는 알게 된다. 단기 기억은 신경전달물질의 강도 및 전기적 신호 차원에서 머물지만, 장기기억은 단백질 분자 수준에서 기록된다. 앞서 알아봤던 것처럼 장기기억은 뇌의 해부학적 변화(뇌의 가소성)를 동반한다는 것이다. 그 장기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 각 부위에 흩어졌던 기억들을 재조합하면 이 과정에서 단백질의 분자 구조가 어떻게든 재배열된다. 다시 말해 기억을 떠올리는 행위 자체가 기억의 미묘한 변형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기억은 박제되어 있지 않고 살아 움직인다. 우리가 어떤 기억을 완벽하게 박제하기 위해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기억은 더 격렬히 변화한다. 이런 기억 메커니즘 때문에 우리는 어떤 기억은 너무나 생생하고 어떤 기억은 왜곡되기도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를 많이 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주의력을 키워서 공부를 잘하게 된다기보다 공부를 계속하다 보니 주의력과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 기억전략
1. 시험 효과
2. 인출 효과
3. 분산 연습 효과
4. 교차 효과
5. 그 외 5가지 : 자기 참조 효과, 맥락 효과, 심상(이미지) 활용, 조직화, 첫 낱자 조합 기법 

"특히 시험을 본 후 오답노트를 따로 정리하는 것은 시험 성적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틀린 문제는 또 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냥 반복해서 책을 읽는 것과 시험을 보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른 차이가 있다. 그것은 반복 읽기와 다르게 시험을 볼 때는 공부한 내용을 밖으로 '인출'해야 한다. 바로 그 인출이야말로 장기기억으로 가는 최선의 길이다."

"인출! 시험, 암송, 토론, 요약, 글쓰기, 발표 등의 방법은 장기기억에 매우 탁월한 공부법이다. 잊지 말자. 어렵게 공부하면 잊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 정도의 간격을 두고 공부할 때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교차로 문제를 풀면 뇌가 더 고생하게 되면서 뇌의 신경섬유 연결이 더 활성화된다. 그래서 공부를 할 때 여러 과목을 교차해 가며 공부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한 과목씩 집중해서 공부하는 방법은 결코 좋은 전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맥락효과 : 시험을 보는 비슷한 시간, 비슷한 장소에서 비슷한 시험 유형으로 공부한다면 실제 시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목표 : 성공적인 목표 설정은 따로 있다

"성장목표를 가진 사람은 공부 그 자체에 가치를 두고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두기 때문에 '노력'으로 성장한다는 믿음이 있다. 또한, 실수나 실패를 했을 때 좌절하기보다 무언가를 배우는 경향이 강하며, 더 큰 도전을 하고 그 도전에 제대로 응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려 한다."

"학계의 많은 연구는 대담하고 매력적인 장기목표가 혁신과 생산성에서 큰 도약을 이룬다고 말한다."

"많은 위대한 사람은 어렸을 때 뚜렷한 목표가 없었고 하고 싶은 일도 수시로 변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우리는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그 목표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그 목표를 분해해야 한다.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며(measurable), 성취할 수 있고(attainable), 현실적이며(realistic), 시간 계획(timeline)이 가능한 목표로 말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 변화를 꾀하는 세 집단을 분류한 결과 성취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목표를 설정했지만, 성취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행동에 관한 목표'를 세웠다는 것을 알아냈다."

 
◎ 사회성 : 함께할 때 똑똑해진다

"뇌의 기본 신경망은 사회적 관계를 항시 염두에 둔다는 사실이다. 사회성은 그 어떤 특성보다 인간에게 본능적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스티브 콜 교수가 발표한 바로는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경험이 인간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면역체계를 망가뜨리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 대인관계를 높이는 7가지 기술
1) 일관성  2) 존중  3) 경청  4) 조언  5) 겸손  6) 칭찬  7) 실수 
     

◎ 일 : 실전처럼 공부하면 실전에서 통한다

"실제 창작을 하면서 끊임없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공부하고 경험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학습을 실질학습이라고 한다."

"일하고 싶은 분야의 책을 최소 100권 이상 꾸준히 읽는 것은 기본이고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다른 학생과 토론하고, 그 분야에서 실제 일하는 사람과 적극적으로 만나 조언을 듣고, 관련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직접 몸으로 부딪쳐 보아야 한다."




도서정보 : 완벽한 공부법 - 모든 공부의 최고 지침서(고영성 · 신영준 지음/로크미디어/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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