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의 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나도 몰랐던 진짜 나와 마주하는 자존감 회복 클래스

PROLOGUE


경쟁 속에서 계속 달려야 하고 나의 존재와 삶의 의미는 타인의 인정을 통해서나 가능해진 눈치다. 자신이 소외된 스침의 삶은 걱정과 불안이 많다. 삶의 중심이 외부에 있기 때문에 외부의 변화에 따라 흔들리고 적응하려면 늘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군중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때다. 그런 의심을 통해 한 번뿐인 삶에 대한 만족과 의미를 따져볼 수 있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시대 속에 화려한 듯 어둡게 자리한 자신을 읽고 주인으로서 삶을 살고자 하는 자각에서 시작된다.


Class Ⅰ 나는 누구인가

더한 문제도 있다. 외부의 필요에 의해 달리는 속도를 높이다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한 번도 묻지 못하고 평생을 달리기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호수의 수면이 흔들리면 바닥의 고요함을 전혀 볼 수 없다.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할 때 우리는 군중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고 이를 실행하며 산다는 것은 어떤 평가를 받을지와는 무관하게 조금 더 질 높은 삶을 보장한다. 이때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 덜 흔들리고 의식의 질서를 잡아 자신이 주도하는 시간을 더욱 많이 보내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시간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보다 긍정적인 정서와 지속 가능한 성공을 만들 확률이 높음을 의미한다.

원하는 것이 분명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원하는 일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일에 연연하지 않는다. 원하는 것이 확고하지 않을 때는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한정된 의식을 분산시켜 제대로 몰입할 기회를 가질 수 없다. 원하는 것이 뚜렷할 때 취할 것과 버릴 것이 명확해지고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한정된 우리의 의식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의식의 '불완전 연소'를 막게 된다.

여행을 떠날 때에 아는 만큼 의미 있고 즐거운 것처럼 우리의 삶도 자신을 아는 만큼 행복하다.

우리가 세상의 역경을 뚫고 원하는 것에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일을 하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자신만의 '해석 논리'를 가지는 것이다.


Class Ⅱ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기 

실패를 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관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실패의 아픔 때문에 실패가 보내는 성공의 신호를 묻어버려서는 안 된다. 

사람의 뇌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주어진 자극들 중에서 필요한 정보만 골라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처리한다. 모든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틀을 가지고 우선순위를 매겨서 일부분만 수용하고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흔히 개인의 가치관이라는 것도 이런 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잊어버리려고 애쓸수록 또렷하게 생각나는 감정이나 기억과 같다. 자기 비난은 마음의 찌꺼기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에서 수용되지 못하고, 건강하게 소화되지 못한 채 남아 감정과 정신건강을 해친다. 

우리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고 어쩔 수 없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힘은 마음의 건강함을 뜻한다. 


Class Ⅲ 감정이 곧 나는 아니다

또 우리의 기억에서 가장 오랜 기억이 정서기억이다. 일상의 기억을 서술기억이라고 하고 자전거 타기 등 습관적인 기억을 비서술기억 또는 절차기억이라고 부른다. 이는 정서기억, 절차기억, 서술기억 순으로 오래 남는다. 정서기억이 가장 강력하고 오래 유지된다. 강한 감정을 통해 저장된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사람은 감정적 존재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데 감정은 강력하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열려 있다는 것은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핵심적인 자원이 된다. 행복 그 자체도 결국 감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본 사람이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감정을 관찰할 여유를 가진다. 그런 여유가 감정을 읽고 수용할 힘을 키워주는 것이다.

타인과의 갈등 상황 속에서도 마음의 평화를 잘 유지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정보를 잘 무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뒤흔드는 갈등의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피하고 마음의 평화를 선택하는 사람들이다.


Class Ⅳ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때 어른이 된다 

변화시키지 못했을 때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벅차거나 험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게 될 때 변화시킬 수 없는 곳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에너지를 모아서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자신을 몰입시킬 수 있다. 우리 마음의 평화는 분별에서 오고 받아들이는 수용력으로 키워진다.

자신의 분수를 안다는 것은 인생에서 도전과 대립이 아니라 도전할 것과 포기할 것을 분별하여 우리가 가능한 도전에 전력투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지능력이다.

내가 바꿀 수 없는 타인이나 환경보다 바꿀 수 있는 나의 믿음을 변경하는 것이 합리적인 일이다.


Class Ⅴ 부정적 감정을 넘어 배우는 삶의 태도 

나를 꼼짝 못하게 하는 두려움은 나의 생각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 때 베일이 벗겨지고 용기가 솟아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두려움의 실체는 직면하려는 용기 속에서 지극히 작아지고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 모호하게 과장된 두려움에서 잡음을 제거하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여 진행할 때 직면하려는 용기도 커지게 마련이다.

불안과 우울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사람이 자신의 몸을 잘 움직이지 않고 어느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신체의 움직임을 통한 집중, 운동을 통한 집중은 이런 부족한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주의의 통제권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복해서 강조하자면 불안과 우울은 생각 속에서 현실과 다르게 키워지는 경우가 많다. 어렵지만 떨어져나와 그것을 보고 다른 곳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Class Ⅵ 사소한 것에서 발견하는 기쁨

삶이란 우리의 인생에서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이 정확하다. 

마음을 훈련하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마음을 반복적으로 믿고 따른다는 뜻이다. 근심, 걱정, 불안과 같은 노폐물이 쌓이면 우리의 마음은 흔들리고 막힌다. 배고픔에 음식을 먹듯이 우리는 지속적으로 마음을 먹어야 한다. 부족한 영양제를 먹듯이 부족한 마음을 지속적으로 선택하고 지지해야 한다.

자신의 주의와 감각이 소외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춰서 자신의 감각이 원하는 곳에 주의를 집중하고 빠져들어 보자. 그러면 자신의 감각기관과 느낌들이 상호작용하며 그 자체로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주의와 감각기관이 주변을 관찰하며 빠져들었던 순간에 잡음은 제거되고 그 순간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며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좋은 풍경이나 맛, 빛깔을 음미할 때는 그 자체로 충분하다. 오직 이를 음미하는 자신과 자신의 감각만 있으면 된다.


음미한다는 것은 더 바쁘게 움직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군중의 심리에 급하게 반응만 하다 빼앗겼던 자신의 주의와 감각, 존재감을 찾는 일이다.


Class Ⅶ 꿈을 실현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단지 그 변화의 시간을 수용할 수 있는 끈기와 지혜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을 바라보는 것이 지혜고 시간을 지킨다는 것이 용기며 회복력이다. 모든 결과는 이런 변화의 임계점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사람의 일에 의지, 끈기라고 말하지 않아도 임계점까지 노력해야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자연의 당연한 법칙이다.

자신의 가치와 의미가 분명하다는 것은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펼쳐지는 것을 말한다. 주변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렇게 자신의 가치와 의미는 의식적 질서를 만들어 끈기 있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외부의 유혹과 흔들림 속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는 의식적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힘든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행하는 일에 강한 의미와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뇌를 가장 잘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반복이다. 인간의 뇌가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기준은 두 가지다. 하나는 반복이고 나머지 하나는 정서적 충격이다. 뭔가가 반복될 때 우리 뇌는 그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모든 신경을 여기에 맞춰서 재정비하고 시스템화한다. 의식적 체계에 편입시키고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항상 일어날 수 있도록 무의식적 영역의 습관으로 자동화시키기도 한다.




도서정보 :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김권수 지음/책들의 정원/2017)

매거진의 이전글 『완벽한 공부법』을 읽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