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이즈본>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

[참된 깨달음 : 영화 후기]

우리가 영화를 보는 이유 중에 하나는 실제의 생활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경험을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즉, 자기 내면에서 꿈틀대는 욕망을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분출하고 카타르시스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영화를 본다.


영화 <스타이즈본>은 원작<A star is born, 1937>의 3번째 리메이크 작품으로써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지방의 작은 클럽에서 노래하는 무명의 여가수가 잘 나가는 톱스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를 통해 데뷔하여 그래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타고,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스토리이면서도 언제나 붙잡고 싶은 욕망의 탈출구이다.


영화 <스타이즈본> 스틸컷


영화 <스타이즈본>은 이렇듯 우리에게 익숙한 스토리에 감동을 배가시키는 음악을 곳곳에 입혀서 우리 내면 깊은 곳의 무언가를 끌어낸다. 꼭 가수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자기 분야에서 멋진 성공을 꿈꾸는 누군가는 그리고 드라마틱한 사랑을 꿈꾸는 어떤 이의 가슴은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극히 뻔한 스토리의 영화라고 하더라도 영화 <스타이즈본>은 볼만하다. 그 이유는 영화의 후반부에서 주인공 잭슨(브래들리 쿠퍼)의 형인 바비(샘 엘리어트)가 잭슨이 한 말을 엘리(레이디 가가)에게 들려주는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음악이란 건 옥타브 내에서 12개 음이 반복되는 거라고 했지. 똑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얘기하는 것뿐이라고, 뮤지션은 그 12개 음을 자기 방식대로 들려주는 거라나~"

- 영화의 후반부, 바비의 대사 中 -


영화 <스타이즈본> 스틸컷


영화 <스타이즈본>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게 다가오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하더라도 영화의 감독 브래들리 쿠퍼의 원작에 대한 재해석으로 재탄생한 매력적인 작품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성공을 갈망하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로 그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고,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적셔주며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참된 깨달음 : 영화 후기] 영화 <스타이즈본>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



이 글은 브런치 무비 패스를 통한 시사회 관람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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