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수업 : 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가치관 영역#39]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정오에 가까워진 오전,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동네에 우편집배원이 이 집, 저 집을 돌아다니며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다. 그리고 이 동네의 우편배송업무가 거의 끝나갈 때가 되어 우편집배원은 등기 우편물 하나를 들고 한 다세대주택 앞에 선다.
“OOO 씨 우편 왔습니다.”
집배원은 수취인의 성명을 한 번만 부른다. 조금 서 있던 우편집배원은 주변에서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어떠한 다른 행동도 취하지 않고, 돌아서서 가려고 한다. 때마침 그 다세대 주택의 한편에서 한 여자가 나온다. 우편집배원은 그 여자를 잡아 세우고는 “OOO 씨 아세요? 이분이 보험료 안 냈다고 독촉장이 왔거든요. 어제도 왔었는데 사람이 없고, 오늘도 없네요. 이 집에 사는 분인데 OOO 씨 아세요?”라고 묻는다. 여자는 모른다고 말한다. 집배원은 그 말을 듣고 오토바이에 올라탄다.
우편물을 받아야 할 사람에게 반드시 전달되어야 할 등기우편물을 취급하고 있는 우편집배원은 절차에 따라 우편물을 잘 배달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편물을 받아야 할 수취인의 성명을 충분히 불러서 수취인이 우편물을 수령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한다. 한 번만 대충 불러버리고 말면 안 된다.
아울러 집에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었으면 등기우편물을 받아야 할 수취인이 앞으로 등기우편물을 완전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그와 관련된 절차가 설명된 안내문 스티커를 수취인의 집 현관에 부착해놓아야 한다. 그러나 우편집배원은 그러한 절차를 아예 거치지 않고, 다세대 주택의 다른 집에서 나오는 사람을 붙잡아 놓고는 오히려 우편물 수취인의 개인정보를 수취인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한테 함부로 말하였다.
우편집배원의 불성실한 업무처리로 인해 우편물의 수취인은 우편물을 받지 못해서 여러 가지로 손해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우편집배원의 개념 없는 행동으로 인해 우편물의 수취인은 노출될 필요가 없는 개인정보가 같은 주택에 사는 이웃에게 노출되었다.
위의 사례에서 우편집배원은 자신의 업무를 똑바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차에 의해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여야 하는데 우편집배원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 사회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사례의 우편집배원과 같이 행동한다면 사회는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다. 그러나 반대로, 사회 구성원 각자가 맡은 바 위치에서 자신의 일을 책임감을 가지고 정직하게 해낼 때에는 사회의 톱니바퀴가 잘 맞아 돌아가며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세상의 맥락은 끊임없는 연결관계 속에 있다. 우리가 서로 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행하는 하나하나의 행동이 모이고 모여서 세상은 움직인다. 아무리 사소한 행위라도 그것은 어떻게든, 어떤 식으로든 무언가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있다.
그래서 사람은 정직해야 한다. 정직한 마음에서 발현되는 우리들의 바르고 곧은 행동들이 모여 가짜가 아닌 진짜 세상을 만든다. 세상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스스로 떳떳한 삶을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도, 권모술수가 아니라 진정성을 가진 진짜 실력으로 인생의 승부를 거는 사회분위기도 정직함이 깃든 우리들의 작은 행동들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알고 살아가야 한다.
성장 수업 : 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
[가치관 영역] 제5강. 정직(正直)
"박노국의 참된 깨달음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