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성장수업

권력에 대하여

성장 수업 : 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가치관 영역#41]

한겨울이었다. 전시회를 보기 위해 경복궁역에 도착했다. 약속시간까지 제법 시간이 남은 터라 이 일대를 구경이나 해보자란 생각으로 무작정 앞으로 걸었다. 그리고 뭔가 독특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섰다. 간간히 운치 있는 카페가 보이고 음식점이 보였다. 뭔가 특별한 곳인 듯한 느낌이 들어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이 일대가 ‘서촌’이라고 불린다는 것을. 아기자기하게 음식점들과 카페가 들어서있고, 골목마다 띄엄띄엄 한옥이 보이며, 일반 현대식 주택들과 그것들이 뒤섞여있는 골목길이었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을 일컫는 별칭이라고 한다.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 사이, 경복궁 영추문 옆 효자동, 누하동, 체부동, 통인동 등 15개 법정동이 모여 있는 지역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이러한 서촌은 북촌과 대비된다. 조선시대의 북촌은 역사적으로 내로라하는 권문세가들이 모여 살았던 반면, 서촌은 역관이나 의관 등 전문직 중인이 주로 거주한 곳이라고 한다. 궁궐을 중심으로 신분에 따른 주거지역이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조선시대는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다. 신분을 양반, 중인, 상민, 천민으로 나누고 그 계급에 따라 의식주가 달랐으며, 하는 일도 달랐다. 신분에 의해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나뉘었고, 어느 부류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인간의 한 평생이 권력의 주체 또는 객체가 되었다. 이렇게 권력은 사회구조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다. 구조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그 구조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지배한다. 이것이 권력의 맥락이다.


인간사회에서 권력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이러한 힘이 발생하는 근원은 원초적으로는 육체적 능력의 우위가 있으며, 조금 더 나아가면 물질적 능력의 우위가 된다. 거기서 더 나아가면 사고력의 우위가 되면서 사상적 우위로 귀결된다. 방법과 상관없이 누군가를 자신 앞에 무릎 꿇게 만드는 힘이 권력인 것이다.


권력에 의해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복종시키고, 행동하게 만든다. 이때 행동하는 사람은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권력은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을 사용하는 주체가 중요한 것이다. 권력자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꿈꾸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이것에 의해 권력은 폭력이 되기도 하고, 희망이 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권력을 사용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권력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그것을 컨트롤할 수 있는 실력을 더욱 갖추어야 한다. 정의, 정확, 정직의 三正사상을 체득해 가는 것은 권력자의 기본소양을 갖추어 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三正사상을 삶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권력의 유무와 상관없이 세상 앞에 당당하게 살면서도 지혜롭고, 현명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만 자신의 사회적 직분에 의해 발휘할 수 있는 권력이 주어졌을 때는 그 권력을 언제 어디서든지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다.


三正사상이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에 三正사상에 기원한 사고의 흐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어질게 권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에 올바른 뜻을 품고(正義), 바르고 확실하게 살며(正確), 바르고 곧게 사는(正直)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성장 수업 : 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

[가치관 영역] 제5강. 정직(正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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