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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나는 "각성한 인간"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69일 차 2024년 12월 21일


올해의 나는 '각성한 인간'


스스로 각성하고, 인간의 본질을 파고든 1년이다.

올 한 해 나는 경각하고 탐구했다.

술을 줄이고 운동을 늘리고

사색에 게으르지 않았다.

조직의 거품과 가식을 제거했다.


청년시절의 허리둘레 30인치를 되찾았다.

한 발 물러나 관조하며 누리는 대신,

언제라도 링에 오를 수 있는 마음과 몸을 만들었다.

남은 삶도 흐트러지지 않을

기초를 확립한 2024년이다.


사람공부도 제대로 했다.

직원들과 더 자주 소통했다.

글로벌을 추진하면서 기존의 멤버들을 독려하고, 새 얼굴들을 많이 만났다.

이전에는 모른, 그 무엇이 보인다.

이론서에서는 구할 수 없는 실전 인간학의 열매를 손에 쥐었다.

나와 남을 두루 깊이 파악하게 됐다.


지난 1년, 아슬아슬하고 아찔 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중국법인, 일본지점, 캐나다법인...

무엇 하나 쉽게 이룩한 것이 없다.

이 지난한 과정을 통과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천신만고했고 백절불굴했다.

온갖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았다.


결국 쓸모없는 시간은 없었다.


전산팀에 중국 내 서버환경 세팅을 지시했다.

당장 운영상 문제는 없다.

하지만 중국 현지 사업여건을 실사하고 나니 유비무환이 떠올랐다.

방어용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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