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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바뀐 것은 없다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80일 차 2025년 1월 1일


새해, 바뀐 것은 없다


1월 1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들이 많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별다른 느낌이 없다.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잘 자고

일어나니 새해 첫날이다.

어머니에게 전화로 안부를 여쭙는 것

말고는 여느 날과 다름없는 일상이다.

다른 기업이나 단체의 장들처럼 신년사는 내

않아도 직원들에게 인사는 해야 한다.

한국의 직원들에게는 새해 덕담, 미국의 직원들에게는 현지 날짜에 맞춰 2024년의 마지막날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평소처럼 아침운동을 하는데

결혼을 앞두고 미국에서 온 큰아이가

내게 부탁한다. 신랑친구 60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삼겹살집을 예약해 달란다. 며칠 전에는 멕시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친구를 따라가 파티를 하고 왔다나.


미국 아이들의 문화인가 보다.

아내도 요구사항이 있다.

신년인데 점심은 나가서 먹자고...

관례로 굳어진 일종의 의무방어전이다.

경복궁역 근처를 점찍었나 본데 거리가

좀 있다. 살살 설득해 집 근처 구기동 음식점에서 국밥을 먹고 왔다.


그러는 내내 머릿속은 온통글로벌

홍보뿐이다.

정답을 얻지 못해도 고민은 계속된다.

쉽게 찾을 답이라면 지금 이 고생을 하지 않겠지.


중국 비즈니스를 준비하면 서우여곡절을 겪었다.

돌아보면 법인 설립, 은행계좌 개설,

사이트의 핵심인 문자서비스와 온라인 결제시스템 장착 등 할 것은 거의 다 했다.


시행착오와 수업료를 최소화하고 심사숙고하면서 추진한 결과다.

어느새 나는 가장 효율적인 워킹머신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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