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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마라톤., 오버페이스는 없다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92일 차 2025년 1월 14일


인생마라톤, 오버페이스는 없다


새벽에 미국의 수현 씨 주선으로 현지 금융담당자와 통화했다.

그러면서 일정을 보는데, 아뿔싸 날짜를 착각했다.

회원이 회비를 환불해 달라며 소액소송을

걸어 수원지방법원으로 가야 한다.

내일인 줄 알았는데 오늘이다.

그것도 아침 10시.

급히 수원으로 달려가 재판에 출석했다.

수원까지 간 김에 20여 년 전

회원의 자녀 상담도 했다.

서울로 돌아오니 오후 2시. 점심도 못 먹었다.

유튜브 공개 프러포즈 6편을 연속해서 찍었다.

이렇게 바삐 살 수도 있구나.


일본 결제시스템 페이페이를 사이트에 탑재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또 나타났다.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니 13자리 납세자

번호를 기재하란다.

여기에 은행계좌까지 요구한다.

한국에서 2~3일이면 될 일을 일본서는 2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


눈코 뜰 새 없이 일했지만 하루를 돌아보니 뚜렷한 진전이 없다.

제자리걸음이다.

끊이지 않는 일들을 쉽고 간단히 정리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과거에는 한 건을 해결하느라 장시간 끙끙 앓았다.

역시 경험이 약이다.

해봤으니, 겪었으니 사안은 달라도 응용해 대처할 수 있다.

인생은 마라톤이 맞다.

전력질주 코스가 아니다.

총량에 맞춰 나는 적절한 호흡을 유지하며 뛰고 있다.


이김천 화백의 어머니가 구급차 편으로 입원했다.

주변 또래의 부모들이 노환 아니면

치매를 앓고 있다.

건강하고 정신도 맑은 나의 어머니,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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