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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광고 안 해도 지장없다.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93일 차 2025년 1월 15일


포털광고, 안 해도 지장 없다?


세상이 속고 있다.

몰라서 속고 알아도 속을 수밖에 없는, 포털이 만든 세상이다.

옛날 전화번호부 광고의 확장판

격인 포털이 교묘하게 우리를 속이고 있다.

사업자들의 피해가 특히 크다.

포털에 광고를 내지 않으면 안 될 듯싶은, 어쩌면 망할지도 모른다는 착각과

불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거의 세뇌 수준이다.


과거 신문 광고는 효과가 즉각 체감됐다.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해당 아이템의 성패여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앱과 웹의 시대, 광고 플랫폼은 포털로 옮겨갔다.

나는 지난 4년 동안 4억 원 이상을

들여 포털에 광고를 했다.

최근 모종의 이상을 계기로 그동안 집행한 광고를 점검한 결과, 포털의 심각한

모럴해저드를 찾아냈다.

AI가 모든 것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자동 관리하는 줄 알았다.

아니었다.

3년 간 3억을 받아 가면서도 포털은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았다.

나 하나 만의 문제가 아니다.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뒤로는 버젓이 탈세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다.


하나 더, 얼마 전 우연찮게 포털광고의

효과를 확인했다.

영업에 따른 회사 수입이 유지되고 있기에 몰랐다.

업무착오로 포털 광고가 열흘 이상 중단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회사는 정상적으로 굴러갔다.

포털에 광고를 하나 안 하나 회사 운영에 지장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포털에 속은 것이다.

달리 해석할 건더기가 없다.

동시에 또 다른 가능성의 출구를 봤다.

당장 광고를 끊을 수는 없지만, 포털에 광고하지 않고 자생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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