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94일차 2025년 1월16일
공부하는 하루하루, 새로운 매일매일
나이가 드니 집중력이 떨어진다.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다.
뭘 자꾸 잊어버린다.
그럼에도 나는 일에서 손을 놓을 수 없다.
평생에 걸쳐 구축한 나의 유니버스가
현장으로 내몬다.
눕기는 커녕 앉을 틈도 없다.
최근 강화한 유튜브 콘텐츠만
해도 그렇다.
기존의 ‘결혼학’을 재점검,
업데이트해야 한다.
내일 방송은 MC가 묻고 내가
답하는 형식의 40분 분량이다.
문답 항목은 추영 국장이 만든다.
5개 주제 20여 질문 하나하나에
어떤 멘트를 할까 심사숙고한다.
무척 공을 들이기는 하나 유튜브는
전체 사업의 작은 부분일 뿐이다.
결혼학 텍스트와 영상을 전산화하는
구상 등 일거리가 차고 넘친다.
일터를 사수하면서 한걸음씩 걷는 이 길이 아마도 나스닥으로 가는 길일 것이다.
바쁘고 다이내믹한 일상 덕분에
노화속도가 더딘 편이다.
나와 함께 30, 40, 50대를 보낸 주변의 지인들이 많이 변했다.
젊은날의 총기는 다 어디로 갔는지 추억을 되새김질하면서 자만하는 아집, 쓸쓸하다.
오늘은 잠이 쉬 오지 않는다.
혼란이 극에 달한 국가와 사회가 두렵다.
이 상황에서 회사 구성원들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념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