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나스닥 가는 길
1313일 차 2025년 2월 4일
만학은 축복이다
주변에 은퇴한 선후배들이 많다.
퇴직 이후 그들의 삶을 보면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현직에서 신화를 쓰거나 레전드로 성가를 누린 인물은 예외다)
직장에서 나온 뒤 여행을 하고, 바빠서 못 만났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잠시다.
일정시간이 흐른 뒤 결국 다시 일터로 나가는데, 그 직종이 엉뚱하다.
평생 자신이 한 일이 아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시니어 근로자가 돼 있다.
한동안 그런 생활을 하고 나면 대부분 넋이 나간 듯 낯선 안색으로 바뀐다.
나는 월급쟁이가 아니니 수평비교를
할 수는 없다.
사업, 그것도 내가 제일 잘하는 업종을
택하길 잘했다.
인생 후반부에도 계속 공부하고 배우고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은 복이다.
유튜브에 나의 삶 이야기도 곁들일 것 같다.
주제를 정하고 소재들로 콘텐츠를 채우면서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려 한다.
소재마다 타산지석,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비유와 은유의 보따리를 풀어야겠다.
1990년대생 스태프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자식뻘들인데, 업무에 관한 한 신기하게도 궁합이 잘 맞는다.
그들도 나를 잘 따르는 것 같다.
그들의 발전을 바라며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환경은 축복이다.
10가지 중 9가지를 갖춘 셈이다.
모자란 것 딱 하나는 ‘홍보’다.
홍보의 부족함이 지금 나를
긴장시키고 부단히 노력케 한다.
제 풀에 꺾이지만 않으면 된다.
소년의 꿈과 청년의 열정과 장년의
안목을 노년까지 잃지 않을 것이다.
나는 불굴의 파이터다.
투지를 접는 일은 결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