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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뤄진다면 꿈이 아니다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길

1318일차 2025년 2월9일


쉽게 이뤄진다면 꿈이 아니지


지난 1년 어떤 일을 얼마나 했나

현 위치를 점검한다.

2024년 3월 캐나다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9월 중국법인, 11월에는

일본지점을 개설했다.

투어닷컴은 비자서비스의 기초를 다졌다.

일본어와 중국어 서비스 준비도 마쳤다.

큰아이의 결혼날짜가 확정됐다.

적절 체중을 유지하면서 뱃살은

90%이상 뺐다.

미국, 캐나다, 호주의 성장세는

뚜렷하나 한국에서는 고전했다.

결국 실속이 없다.

가라앉지 않으려고 허우적거린 생존의 몸부림이었다.


20년 전 IT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흔들림 없이 전진해 왔다.

만신창이가 됐지만 행군을 멈추지 않았다.

외부와 절연하다시피한 채 내부 정비와

경쟁력 강화에 보낸 세월이다.

큰 돈이 있었다면 편하고 쉽게 갔을까?

절대 아니다.

덩치만 키운 허약체질 회사로

전락했을 것이다.

지금쯤 모래성은 무너져 내렸을 것이고,

육신이 피폐해진 나는 꿈을 접었을 것이다.

나는 평생 한 번에 따낸 것이 없다.

힘들게 어렵게 하나하나 쟁취하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오늘도 SNS 전체를 체크하고, 회사 업무 전반을 확인했다.

가수 송대관씨의 별세 소식 앞에

인생무상을 느낀다.

1992년 선우 최초의 단체미팅 사회자가 고인이다.

당시 건강하고 활기 찼던 그의

사진을 찾아 본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김동길 박사도 떠났고...만감이 교차한다.

30여년 사업인생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떠오른다.

살아 있는 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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