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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웅진 Aug 22. 2024

진인사대천명, 간절한  기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147일 차 2024년 8월 21일


진인사대천명, 간절한 기도


고숙, 고모의 남편이 돌아가셨다. 향년 88.

씨름대회에서 1등을 할 정도로 건장하고 건강한 어른이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이렇게 또 한 세대가 저무는구나.  

내 윗대로는 이제 어머니와 고모, 두 분만 남았다.


왕복 7시간 문상을 다녀오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어린 시절 고인과 함께한 순간과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다음은 내 차례인데 나는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떻게 살 것인지, 마음이 무거워진다.


현 위치에서 내가 제일 잘하는 일에 더욱 열과 성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재벌도, 성인군자도, 스타도, 과학자도, 예술가도 아니지만 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는 삶.


나와 우리만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니라 세상 모든 남녀에게 최적의 배우자를 찾아주는, 상당 부분 이타적인 삶에 충실하련다.

남녀가 첫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는 과정에 내 일처럼 적극 개입하는 인생, 어떤 작은 홍익인간의 실천이지 않은가.


30여 년 동안 숱하게 실수하고 온갖 문제에 시달렸음에도 하늘은 여전히 나에게 이 일을 허락하고 있다.

천명을 소중히 받들며 정진하겠다.

요행과 행운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면서도 정말 딱 한 번만 신이 끌어주고 밀어줬으면 좋겠다.

탄력을 받으면 나는 날 것이다.

신이 부여한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다.


실체가 있는 듯 없는 듯한 상황이다.

분명 꽉 채운 것 같은데 폭발하지 않는다.

신이시여, 당신이 제게 준 재능입니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 그 기회를 간곡히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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