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월의 눈, 몰상식의 세상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339일 차 2025년 3월 2일


3월의 눈, 몰상식의 세상


3월이 왔는데도 춥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달력상으로만 봄인가 보다.

탄핵심판이라는 국가 비상사태와 트럼프의 국제 구도재편... 천하가 꽁꽁 얼어붙었다.

국내외 고래싸움에 나 같은 CEO는 등이 터진다.

급여를 제때 지급하는 것, 현상유지를 넘어 진일보하는 것, 당연하되 쉽지 않은 일이다.


자해하는 인간들을 목격하고 있다.

어떻게 이룩한 사회인데, 어떻게 뿌리내린 질서인데, 타인과 공동체를 대하는 상식이 와해했다.

배려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 알량한 염치마저 저버린 권력자들에게 무엇을 더 기대하겠는가.

정의와 도덕은 밥 말아먹었고, 룰은 제 유리한대로 조변석개해 버리고 있다.

따르고 지켜야 할 공동선과 지상가치가 사라지니 모든 분야에서 야바위꾼이 판을 친다.

반칙왕들만 신이 났다.

후환이 두렵다.

후일이 두렵다.

이 빚과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허우적대야 할 보통사람들의 가까운 미래, 암담하기만 하다.

광풍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

나와 주변을 보호해야 한다.


홍보의 기반을 SNS로 전환하는 업무를 점검했다.

회원의 클레임이 잦은, 달리말해 고객서비스 문제가 누적된 매니저 2명을 교체하기로 확정했다.

중국에서는 한국적 시각을 더 걷어내야 한다.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

시절은 수상하고 회사 내부도 무탈하지 못하지만 오늘 하루도 3회 운동은 그대로 했다.

혼란과 갈등의 현실에서 애써 평상심을 붙들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SNS 홍보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