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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 깨나 매칭시스템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153일 차 2024년 8월 27일


자나 깨나 매칭시스템


이것은 발견이 아니라 발명이다.

아직까지 없던 기술이나 물건을 새로 생각하여 만들어 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인류 최초의 남녀 매칭시스템 개발, 자금과 인력을 대대적으로 투입할 것인가. 특정 개인의 집요한 장인정신에 기댈 것인가.


바로 이 매칭시스템을 열공,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기존의 커플닷넷 시스템에서 미흡한 부분을 채우는 과업이다.

예전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나이가 들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이 쇠퇴한 탓이다.


현 시스템의 99.9%는 내가 설계했다.

현장경험에 근거한 문제의식과 혁신 아이디어로 틀을 짰다.


이후 디자인하고 코딩한 결과물이 현 시스템이다.


도전을 시작한 26년 전에는

워드도 못 치고 컴퓨팅의 원리는 더더욱 몰랐다.

이후 귀동냥으로, 어깨너머로 미지의 세계에서 좌충우돌했다.

그리고 마침내 완벽에 가까운 글로벌 AI매칭시스템을 손에 쥐었다.


이 와중에 서열에서 밀렸다.

결혼정보업계 1위 자리를 내줬고, 법정관리라는 치욕도 겪었다.

직원 수는 130여 명에서 20명 미만으로 급락했다.

일당백을 외치며 이 대신 잇몸으로 싸워 왔다.


고행의 길을 함께한 우리 스태프진, 일기당천(一騎當千) 만부부당(萬夫不當)으로 1000명, 1만 명을 상대하고 있는 그대들... 미안하고 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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