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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154일 차 2024년 8월 28일


국제결혼,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지인의 적극적인 권유로 결단을 내렸다.

나 역시 예의주시해 온 국제결혼시장,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주니 기꺼이 수용했다.


구청에 국제결혼업 관련 등록을 했다.

대표자가 하루 교육을 받아야 한다.

내키지 않지만 어쩌겠는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강했다.

알찬 교육이었다.


한편으로는 한숨이 나왔다.

국제결혼, 이것은 사회의 변화에 따른 부득이한 활로다.

과정과 방식에는 아직 동의할 수 없다.

1991년 선우 창사 이후 현 커플닷넷에 이르기까지 국제결혼은 계륵과도 같은 영역이었다.

경쟁력이 뒤지는 업체들이

연명수단으로 택한 것이 국제결혼이기도 하다.

필요악적인 부분도 있었다.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소외되거나 외면받는 남성들을 구제한다는 명분을 무시해서는 안 됐다.


기형적으로 뿌리내린 국제결혼은 이제 새로운 단계를 요구하고 있다.

나이 든 한국남성을 몇몇 국가의 어린 여성과 맺어주는 공식을 버려야 한다.

내가 국적과 인종을 달리하는 국제결혼 매칭을 유보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현행 법규와 제도에도 합리적이지 못한 구석이 많다.

물론 이렇게라도 규제하며 위험을 줄이려는 당국의 고충은 이해한다.


국제결혼의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나라, 외모, 이름... 모든 것을 배제하고 소명처럼 남녀 간 최선의 만남에 집중하려 한다.

글로벌을 지향하는 우리 회사의 정체성과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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