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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 다했을 때 나는 굶어 죽을 수 있을까
by
이웅진
Sep 3. 2024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159일
차 2024년 9월 2일
명이 다했을 때 나는
굶어 죽을 수 있을까
아흔 중반을 넘긴 장모님이 화장실을 가다가 넘어져 골반 부위 골절상을 당했다.
초고령인데 수술이 필요하다.
치매까지 앓고 있다.
당신은 물론 돌보는 처제의 고생이 막심하다.
주변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치매증상으로
고통받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
세월무상 인생무상이다.
있는 고생 없는 고생 다 하고
노년에 이르러 병환에 시달린다.
자녀마저 없다면 말년의 불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언젠가 내가 방송에서 확언했다.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자녀의 부양을 받지 못하는
첫 번째 세대가 바로 우리라고.
이 말이 요즘 관용구처럼 쓰이며 공감을 사고 있다.
내게는 딸이 둘 있다.
제 앞가림하고 엄마를 챙기느라 분주하다.
훗날 늙고
병든 나를 이 아이들이 보살필까?
큰 기대는 걸 수 없을 듯하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한다.
서 있지도 못할 상태가
되면 그 옛날 로마사람들처럼 곡기를 끊고 아사하리라.
사생관이 정리되니 운동에 더욱 공을 들이게 된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죽음을 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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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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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
저자 이웅진은 대한민국 제 1호 커플매니저이고 1991년에 출범한 한국 최초의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이다.저서로는, 나는 플레이보이가 좋다(1996) 사랑과 결혼사이(202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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