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관심사는 덜고 열정은 더하고
by
이웅진
Sep 5. 2024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161일
차 2024년 9월 4일
관심사는 덜고 열정은 더하고
약관(弱冠)-이립(而立)-불혹(不惑)을 거쳐 지천명(知天命)을 살면서 이순(耳順)을 바라보고 있다.
젊은 날
의 저돌성과 산만함을 다스린 지 오래다.
새벽에 눈을 떠서
늦은 밤 잠들 때까지 잡념이 없다.
스스로 놀랄 정도로 평온하다.
사업이 평온할 리는 없다.
다사다난하지 않은 날이 없다.
그럼에도 내 마음은 태평하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잡음과 소음 속에서도 투어닷컴과 커플닷넷
비즈니스를 완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매칭시스템 고도화는
풍부한 인력과 자본을 요구한다는 상식을 나는 깼다.
집중력 덕분이다.
내가 집중하니 직원들도 집중한다.
집중해야 하는 분위기가 조직에 조성된다.
청년기의 오지랖을 좁혔다.
넘치는 자신감으로 온갖 부문에 발을 걸치는 연역적 삶에서
빠져나왔다.
이제는 귀납이다.
경험은 충분히 쌓았다.
확장을 하더라도 그 무대는 나의 전문 분야로 한정될 것이다.
문어발을 자르고 과대포장을 벗기고 껍질을 깨고 거품을 빼니 순도 높은 알맹이만 오롯이 남았다.
완수해야 할 핵심이다.
아내가 카페 열쇠를 두고 갔다며 가져오란다.
집에서 카페까지는 300m 남짓, 5분 거리다.
그런데 40분이 걸렸다.
길을 왕복하며
매칭시스템을 주제로 직원과 전화토론한 시간이다.
10여
년 후에도 나는 이렇게 일하고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삶을 영위할 것이다.
keyword
관심사
열정
나스닥
1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웅진
저자 이웅진은 대한민국 제 1호 커플매니저이고 1991년에 출범한 한국 최초의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이다.저서로는, 나는 플레이보이가 좋다(1996) 사랑과 결혼사이(2022)등
구독자
19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지방간 없애듯
전산팀 대표 직속으로 재편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