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서면 또 되어있다.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178일 차 2024년 9월 15일


돌아서면 또 되어 있다


정중동(靜中動)과 하나가 돼 살고 있다.

내가 정중동이고 정중동이 나다.

꿈틀대고 꼼지락거릴지언정 움직인다.

결코 주저앉거나 멈춰 서지 않는다.


전입미답의 미로에서 출구를 찾아 헤맸다.

비틀비틀 휘청휘청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출발점이 안 보인다.

무엇이든 이뤄가며 참 멀리도 왔다.


박 실장이 추천한 베이징의 커플매니저 1명을 현지 채용했다.

중국 변호사 출신의 엘리트다.

캐나다에서도 중국인을 상대할 커플매니저 한 분이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 중국 미국 캐나다의 중국인 고객들을 위한 결정사 서비스가 체계를 갖추고 있다.


과거 같으면 하나하나 호들갑을 떨며 준비할 사안들이다.

지금은 밥상에 수저 하나 더

놓는 정도로 심플하게 추진한다.

지난 세월의 피땀과 상처 덕분이다.

쓸모없는 시간은 없었다.

오프라인 센터 20여 곳을 운영하면서 치른 막대한 손실도 거름이 됐다.

오랜 세월에 걸친 실전경험으로 글로벌을 지향한다.


나의 정중동은 요란하지 않다.

깊게 흐르는 강물과도 같이 고요하다.

동중정(動中靜) 일지도 모른다.

워낙 조용히 움직이니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움직임 중의 고요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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