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 모아 큰 것 이루기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179일 차 2024년 9월 17일


집소성대, 작은 것 모아 큰 것 이루기


매일 몸을 단련한다.

여러 운동 중에 비교적 덜 힘든 것이 훌라후프다.

아침저녁으로 1200번씩 돌린다.

좌로 우로 각 300번을 하고 물을 한 모금 마신다.

훌라후프는 허리를 감싸 돌고 나는 사색한다.


오늘도 훌라후프를 마칠 때쯤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번진다.

며칠간 답이 보이지 않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장 단순한 운동, 그 운동 시간을 활용한 사색과 구상... 작은 일이어도 꾸준히 쌓으면 큰일이 된다.


언제나처럼 끊임없이 발생하는 일, 일, 일과 씨름한 하루다.

그래도 골치 아프지 않다.

두뇌를 계발하는 셈 치니 무엇 하나 재미없는 일이 없다.

나이 들면 책을 더 읽고 고스톱도 치고 많은 이들과 어울리며 수다를 떨어야 두뇌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쉬지 않고 머리를 쓰라는 얘기다.


나는 공부와 일로 뇌를 자극한다.

더욱이 꿈과 목표가 확실한 배움과 업무추진이니 총기를 잃는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는다.

운동으로 얼굴의 주름을 펴고, 일로 뇌의 주름을 접는다.

작은 일 잡일 허드렛일 가리지 않는다.

두뇌노화를 늦추는 수단으로 나는 부지런한 일꾼이 됐다.


밤 11시, 종일 톡을 했더니 엄지가 곱았다.

손가락이 언 듯 감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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